[REVIEW] 한국-체코 두 나라의 음악을 즐기다.

글 입력 2015.09.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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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 두 나라의 음악을 즐기다.
우정과 평화의 음악회


글. ART insight 편집팀 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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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다녀온 유럽 여행 일정 중에는 체코도 있었다.  
팁투어를 하면서 체코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체코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보는 풍경들은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래서인지 체코라는 나라가 나에게 친근하게 느껴졌고 이번 공연 또한 기대가 많았다.
특히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곡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몰다우 였다. 체코 여행 중 잘 알지 못했던 스메타나라는 거대한 음악가를 알게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


이번 공연의 첫 스타트는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이였다. 정말 첫 곡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처럼 화려했고 강렬했다. 꼭 공연이 끝나는 듯한 강렬함을 느꼈다. 그 강렬함은 다음 곡들의 느낌을 반감시키는 작용도 했던 거 같다. 첫 곡이 너무 화려해서 그 다음 곡들인 드보르작의 Opera 'Rusalka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 와 'Zypsy Songs 집시의 노래' 중 어머님이 가르쳐 주신 노래 는 나에게 조금 지루하게 들렸었다. 
공연 곡들의 순서가 왜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기대했던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몰다우는 나를 충족시켰다. 도입부터 마지막까지 참 기분 좋게 들었던 거 같다. 그리고 더욱 좋았던 경복궁타령과 농부가!! 정말 우리 노래가 이토록 아름다운지 몰랐다. 정겨우면서도 고급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우정과 평화의 음악회라는 이름처럼 한국의 민요와 체코의 국민 음악가인 드보르작과 스메타나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공연 중에 들렸던 핸드폰 소리는 공연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의미가 깊은 이번 공연에 참석할 수 있어서 집 가는 길이 내내 즐거웠다.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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