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알고자 하는 그들의 웃음 깨우치기 '나무 물고기'
글 입력 2014.12.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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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들의 웃음에 대한 깨우침'오랜 기간 속세와 단절된 삶을 살아온 3명의 보살님들그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중생들의 구원이라는뜻을 이루기 위해 정진한다.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찾아온 한 여인.....그녀를 통해 웃음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는 세 보살!과연, 웃음이란 무엇일까....?
< 공연소개 >기획의도옛날 어떤 스님이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고 죽은 뒤에물고기가 되었는데 그 등에서 나무가 자라났다고 한다.밤 낮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끊임 없이 깨어서수도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물고기의 모양을 본 뜬목어를 만들었다고 한다.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 순박하게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세 남자의 이야기이다.눈 내린 겨울의 자연처럼 시린 듯 포근한 선원에서의 삶 속에서고요한 깨달음을 찾던 세 남자는 생동하는 봄 처럼 가슴을 뛰게 하는속세에서 찾아온 삶의 기쁨 사이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란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갈등한다.서로 다른 세 가지 색깔의 선택을 통해 진정한 자아의모습을 찾아가는 세 남자의 삶의 여정에 동반하게 된다.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발맞춰 가지 않으면도태될 것 같은,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면왕따가 될 것 같은 불안하게 휘몰아치는 우리의 일상…정말 발 빠르게 쫓아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인가?아름다운 시적 언어들과 정제된 감정 속에서 만나는 평범한 수도의 일상,그리고 세속에서 찾아온 한 여인을 통하여 느끼는수도자들의 내적 갈등을 통해 우리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이 작품은 ‘연극집단 반’에서 2004년 <낙루하니 능소야라>로 시작되어조금씩 완성도에 깊이를 더하여 무대에 올려진<나무물고기>란작품을 좀 더 젊은 감각에 맞춰 다듬고 각색한 작품이다.첫 공연에서부터 최근까지 하지로 출연하며 공연의 모든 변화를 함께한배우 ‘원종철’이 독립하여 올리는 첫 작품으로,작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더해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주제 및 컨셉“낙루(落淚)하니 능소야(能笑也)라”눈물을 흘리니 비로소 웃을 수 있다이 극은 작가가 밝혔듯이 어지럽기만 한 세상이나그것을 반영하는 심각한 극들과는 궤도를 달리 하고 있다.어쩌면 누구나 접해봤던 소설 ‘소나기’에서 처럼 소박한 아름다움과그 아름다움의 울림으로 세상에 눈을 뜨게 하는 의도가 다분한 극이다.티 없이 밝은 성격의 인물들과 세상살이에 관한 넉넉한 안목,작은 것들에 관한 아름다움, 그리고 깨달음에서 오는 시어들,존재의 아름다움에서 오는 한없는 슬픔과그 후에 찾아오는 웃음의 전개방식...이러한 요소들이 극 진행을 이루며 그 자체가 극적 요소이자관극을 위한 목표가 아닐까 싶다.너무나 복잡하고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논리적 분석이나 고도의 문제의식을 제시하기 보다는잠시 무거운 짐을 덜어놓고 모처럼만의 단비에 얼굴을 적시고길가에 또 자신의 마음속에 핀 들꽃의 향기를 맡게 하는작지만 넉넉한 여행이 될 것이다.즉 주변의 사회현상들을 돌아 본 후에 오는 자신의 발견이 아니라어느새 잃어버렸던 자신의 모습을 여행에서 오는 기쁨과 아름다움으로비로서 만나게 되는 극이 될 것이다.
연극 '나무 물고기'일시 : 2014/12/17 ~ 2015/01/04장소 : 예술공간 오르다 (구.우석레퍼토리극장)출연 : 신현종, 김준삼, 권남희, 오민애, 송현섭, 박선혜...관람등급 : 만 8세이상관람시간 : 90분티켓가격 : 전석 30,000원예매처 : 인터파크[홍지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