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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히키코모리 어학 오타쿠에서 루마니아 소설가가 되기까지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성공한 오타쿠의 현재진행형 이야기
나는 일본인입니다. 그렇지만 루마니아어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설도 씁니다. 정말 악마적으로 멋있지 않습니까? 웹소설 캐릭터를 이야기할 때 ‘설정 과다’라는 말을 쓸 때가 있다. 주인공에게 주인공적 특성을 부여하다가 도가 지나치면 독자들은 설정과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실존 인물에게 긍정적으로 사용할 때도 있다. 이력이 화려하여 그 자체로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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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1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느 날 불안이 찾아왔다
마음에 흙탕물이 일었다
어느 날 불안이 찾아왔다. 돌이켜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원래도 과도한 긴장과 불안 그리고 알아서 스트레스를 퍼먹고 있으니 예견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잠시 나아지는 듯하더라니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불안이 다시 날뛰기 시작해서 병원을 예약했다. 인생 첫 정신과 방문. 어릴 땐 괜히 무서워서 상담소를 갔었는데 이제는 내가 살고 봐야 하니 자신 있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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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람은 기력이 다하면 어떻게 될까
게임의 HP 상태 창처럼 빨간색으로 바뀌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기력이 없으면 삶의 스위치가 꺼지는 걸까.
추석이었다. 늘 그렇듯 명절이 되면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간다. 지난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못 찾아뵈었다. 어버이날은 일정이 있어서 못 가고, 생신 때는 여름 감기에 시달리느라 건너뛰어서 오래간만에 뵈러 간 이번 추석 연휴. 봄이 요양원에서 연락이 왔었다. 할머니 상태가 안 좋다고. 그때 어르신들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오래 버티시긴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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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9.23
리뷰
도서
[Review] 그 그림이 비싼 이유 - 그림값 미술사
그림에 가격을 덧그리는 것들
Q. 다음 중 미술작품이 비싼 이유를 모두 고르시오 1. 기존 소장자가 유명 인사라서 2. 기존 소장처가 특이한 곳이라서 3. 해당 작품의 재료비가 비싸서 4. 미술사적 가치가 높아서 5. 경매에 작전세력이 붙어서 KBS에서는 여전히 일요일 오전에 고미술 감정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을 방송하고 있다. 희소성으로 높은 감정액을 받기도 하지만 역사적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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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9.18
리뷰
영화
[Review] 지적인 대화의 시간 -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스크린으로 옮겨진 무대, 그리고 배우의 힘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2024.08.21 개봉 드라마 | 1시간 50분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에 관한 20세기 대표적인 두 지성의 논쟁. 스토리라인도 없고 명확한 주제도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앉아서 화면을 들여다봤을 뿐인데 책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락이 배제된 영화가 주는 다른 매력. 연극을 영화화했기 때문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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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8.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처서 매직을 기다리며
그리 나쁘지 않은 여름이 지나고 있다
입추 매직에 속지 말자, 진짜는 처서 매직이라고 했지만 입추가 되자 사람들 사이에서 덜 더워진 것 같단 말이 나왔다. 모든 사무실에서 그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친구들 단톡방에서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 기준이 이상해졌다는 이야를 나눴다. 입추 매직을 믿기 위해 애를 쓰며 아침 기온 29도면 떨어진 거 아니냐고 하던 사람들... 그러나 열대야가 지속되고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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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8.19
리뷰
도서
[Review] 무서운 것은 현실일까 환상일까 - 무서운 그림들
무서움에 대한 무수한 갈래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무서운 그림들이라고 한다. 무섭다는 건 뭘까. 어쩐지 꺼려지고, 두렵고,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정.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섭기도 하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무섭기도 하다. 괴기스러움이 직관적인 무서움이 되기도 하고, 평온한 모습 뒤로 심오한 이야기가 예상되어서 무서울 때도 있다. 무서움은 다양하다. 이 책에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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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7.30
리뷰
전시
[Review] 여기, 뱅크시가 있다 - 리얼 뱅크시展
REAL BANKSY: BANKSY IS NOWHERE
익명의 예술가 뱅크시의 국내 전시 ‘리얼 뱅크시’가 열리고 있다. 우리는 뱅크시의 정체를 알지 못하더라도 그의 작품은 알 수 있다. 뱅크시를 모르는데 ‘REAL'이란 말을 붙일 수 있나 잠시 생각했는데 뱅크시가 설립한 회사 페스트 컨트롤에서 정식 승인한 작품만 전시했다고 하니 납득했다. 적어도 갤러리에 걸린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거짓이 아니라 사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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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늦지 않게 하는 상반기 중간점검
뭐 하려고 했더라?
하반기의 시작인 7월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한 해의 절반이 갔으니 차분히 상반기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그 7월을 절반 넘게 아무런 생각 없이 살고 있다. 그래도 이 타이밍이라서 할 수 있는 것. 새해 목표 중간 점검이다. 3월쯤 목표를 향한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목표는 흐릿해져서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는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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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7.20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는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카프카의 것으로 남겨두지 않고서는 카프카가 누구의 것이어야 하냐고 묻는다니 아이러니하다. 카프카를 소유하려고 하는 사실, 어쩌면 모두 욕심일 텐데.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 카프카 원고의 마지막 소유주가 결정되는 과정을 담은 책의 부제는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이다. 책을 읽는 내내 ‘카프카는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사건의 주요 인물은 셋, 소유권 분쟁에 관련된 기관은 둘이다. 카프카의 유언을 무시하고 그의 작품을 세상에 소개한 브로트, 브로트의 친구이자 비서인 에스테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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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6.29
리뷰
도서
[Review] 작품을 향한 풍부한 시선 - 결정적 그림
화가의 시선을 담은 어떠한 순간
결정적 그림 | 이원율 저 영원한 예술로 남은 화가의 순간들 사진에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이 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집 제목으로 쓰인 이후 널리 퍼진 표현이다. 렌즈는 순간을 담지만 렌즈에 비치는 모든 것은 매 순간 변하고 있다. 그래서 결정적 순간은 시간을 초월한 형태와 표정과 내용의 조화에 도달한 절정의 순간이라고 한다. 순간에 포착된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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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6.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쇼토 미술관
유리의 천재, 에밀 갈레展
서거 120주년 에밀 갈레展 Emile Galle: The Inspirational Glass Artist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유수의 전시회 중에 쇼토 미술관의 에밀 갈레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여기가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전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같은 맥락에서 고야의 단독전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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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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