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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유치한 게 어때서요 – 뮤지컬 ‘맘마미아!’
‘노래가 아깝다’니요. 무슨 소리죠?
공연 정보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섬. 젊은 날 한때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 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Donna)와 그녀의 스무 살 난 딸 소피(Sophie)가 주인공이다. 도나의 보살핌 아래 홀로 성장해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Sky)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 하던 중 엄마가 처녀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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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너에게 가둬야지 [영화]
그리고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야지.
아가씨 (2016) “내 이름으로 널 거기(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난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려 했어.” 아가씨의 이 대사를 듣고 나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퀴어들은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가씨>에서 히데코는 숙희의 이름을 빼앗아 자유의 몸이 되어 후지와라 백작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히데코는 숙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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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검열과 방치 사이에서 줄타기 [TV]
'OTT 저널리즘'이 탄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3월 3일 공개된 이후로 대한민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나는 신이다>는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한국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대중은 사이비 종교와 연관된 사업을 다시 조명하고, 유명인 중 사이비 신도를 찾아내 그들의 사과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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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3.22
리뷰
영화
[Review] 화양연화가 있다면 이런 거겠지 - 영화 '6번 칸'
우연, 인생의 한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
기차와 인생 기차와 인생의 공통점.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선형적이다. 삶은 시간에 맡겨진 채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행하거나 병렬적으로 살 수 없다. 인생이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여정이라면 기차는 출발역과 종착역이 있고, 철로에 정차역이 있다면 사람들은 삶 중간중간 시기상으로나 사건상으로나 중요한 부분을 정해 기억해 둔다. 여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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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3.1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래 나만 그런 거 아니지 다 이렇구나'
권기선 에디터님을 만나다.
글쓰기는 내면의 생각을 바깥으로 끄집어내, 감히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보여주는 대담한 행위이다. 나는 오랫동안 글쓰기의 이런 면과 쉽게 타협하지 못했다. 따라서 내 글에는 언제나 나의 이야기가 쏙 빠졌다. 내 속마음은 영화 속 인물이나 '일반 대중'의 심리 속으로 한번 굴절되어 나타났다. 에디터 활동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정성들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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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3.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깻잎'이 논쟁의 중심에 서는 순간 [문화 전반]
그래서 뭐가 정답인데?
리 매킨타이어는 '포스트 트루스'에서 트럼프가 정치적 전략으로 적극 활용한 '가짜 뉴스', 그리고 그것의 결과인 '탈진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미국 저널리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지구 평평이들(Flat Earthers)'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의 주장에 따르면 탈진실, 가짜 뉴스, 과학 불신 주의 및 유사과학의 확산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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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투게더', 퀴어의 성장 이야기 [영화]
동쪽도 서쪽도 아니고 낮도 밤도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에서.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두 사람이 설정한 그들 사이 사랑의 상징인 이구아수 폭포를 찾아가던 여정을 끝마치지 못한 채, 홍콩에서와 비슷한 그저 그런 이유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다. 그들은 결국 영원히 다시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게 <해피투게더>의 요약이다. 참으로 싱겁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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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이다' 없는 복수극의 필요성 [영화]
다 타고 남은 재만 보여주는 이야기
사이다의 세상 '사이다 서사'가 유행하는 세상이다. 아니, 유행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 싶을 만큼 이미 당연시되어버린 공식 같기도 하다. 많은 시청자가 열광한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모두 복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시청자들이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이 공개되고 그렇게나 크게 분노했던 이유는 진도준이라는 인물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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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2.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야, 저 사람들 싸운다 [사람]
지하철에서.
지하철 속 까만 머리들 지하철을 탈 때, 정확히 말하면 출근길에 역사 내부를 잠에 덜 깬 얼굴로 발발 돌아다니거나 급하게 마침 오는 열차를 잡아탈 때, 신도림역이나 구로디지털단지, 혹은 합정역에 정차할 때마다 보면 놀라게 되는 광경이 있다. 그건 바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검은 머리통이다. 특히 계단 같은 걸 내려갈 때 더욱 그렇다. 어디서 다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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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2.06
리뷰
공연
[Review] 꿈 같이 싱거운 이야기 - 판소리 쑛스토리: 모파상 篇
그렇지만 꼭 말하고 싶은 이야기.
공연 정보 시놉시스 단편소설이 가진 간결함과 형식미가 판소리 '대목' 양식과 공통점을 갖는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중 첫 번째 작업.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의 1880년대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각기 다른 컨셉의 1인극으로 공연하고, 모파상이 던졌던 인간에 관한 질문이 여전히 유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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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길이가 관객의 방광의 한계를 시험해서는 안 된다 [영화]
짧은 영화가 좋은 영화
"나 화장실 좀"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한다는 행위는 스크린에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것을 지켜본 후에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가 포함되는 것 같다. 나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일행에게 위의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화는 보통 두 시간 정도 하기 때문이다. 요즘 영화를 볼 때 고민이 있다면 영화가 너무 길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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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국 영화와 SF 장르의 타협점 [영화]
'한국형 SF'는 아직 개발중.
* 이 글에는 영화 <정이>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등의 작품으로 '한국형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확장해낸 연상호 감독의 SF 신작 <정이>가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故 강수연 배우의 마지막 작품이자, 매번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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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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