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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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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부끄러운 사람에게
그렇게 살다가 참 재밌게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마뜩잖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대에게 한 마디만 허락된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덧붙이자면 당신은 꽤 별난 사람입니다. 어느 20대가 다른 사람을 그대라고 부르나요. 그런 말투를 쓰니 할아버지라고 놀림을 받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 버릇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나도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말하고 보니 우리는 아주 단단히 조진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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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4.23
리뷰
PRESS
[PRESS]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
역설이 곧 정설이다.
나는 기상 시간이 약 30분 정도다.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마음먹는 데 29분, 일어나는 데 1분. 나는 오늘도 왜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가. 왜 계속 누워있으면 안 되는가.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반복하다 늘그막에 억지로 몸을 일으킨다. 그 뒤부터는 일사천리다. 잠이 깼으니 머리가 잘 돌아가 빨리 씻고 나갈 준비를 끝낸다.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의 작업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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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4.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렇게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슈
그럼 바라던 대로 꽃은 피어있고, 또 지고 있을 것이다.
올해는 벚꽃이 유달리 늦잠을 많이 잤다. 그만큼 개운했는지 혈색은 전보다 더 좋았다. 눈이 시리도록 예쁘게 피어 온 세상을 분홍빛으로 물들여 놓았다. 희끄무레 죽죽 하게 죽은 회색 하늘만 보던 날에 비하면 감격스러울 만큼 좋은 날이다. 흩날리는 꽃가루에 코가 좀 막히는 것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기분 좋게 눈 뜨고 싶은 아침을 희멀건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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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4.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 나, 어서오고.
싱클레어, 다자이 오사무, 호타로, 나, 레쓰고.
나는 꽤 성실한 편이다. 내일 아침을 대비하여 오늘 밤부터 미리 피곤해한다. 더불어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머리 대신 머리카락을 기르는 화분을 이고 다니며 지구의 환경 보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자동차를 타는 것도 싫어해서 어지간하면 걸어 다닌다. 얼마나 성실하고 이타적인 삶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참으로 부끄러운 생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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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3.30
리뷰
PRESS
[PRESS] 나의 싱클레어가, 우리의 데미안에게 - 데미안
우리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손을 맞잡고 아브락사스에게로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며 “이제 그만 돌아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
어렸던 나는 꽤 사고뭉치였다. 서른을 앞둔 지금에야 차분해진 편이다. 그때의 나를 되돌아보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런 녀석을 어떻게 참고 견뎠을까 싶다. 액션 영화를 보고서는 스파이가 되고 싶었는지 낚싯줄을 온 방에 감아 놓은 적도 있었고, 잘 가다가 넘어져 이름 모를 어떤 분의 가게 유리문을 박살 냈다. 또 어떤 날에는 동생과 한바탕 싸우고 집을 난장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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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3.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Therefore, Like A Deadfool - Andrew Scott [사람]
내가 찾는 예술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로 한정하자면 그림에는 틀이 있다. 주로 사각형의 프레임이다. 사진을 현상한 인화지. 글을 담은 책. 그림을 끼워 놓은 액자. 모두 네모난 틀에 담겨있다. 우리는 그 속에 담긴 것들을 작품이라고 부른다. 누군가는 무엇을 그린 것인지, 누군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열심히 설명한다.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한다. 그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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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3.09
리뷰
도서
[Review]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 수마나 로이 [도서]
이럴 때면 나도 나무의 무리에서 살아가고 싶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 운동장에는 유명한 나무가 하나 있다. 우리들은 그 나무를 정령의 나무라고 불렀다. 한 국어 선생님이 붙인 이름이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그 나무에 정령이 살고 있다고 했다. 공부가 잘 안되거나, 뭔가 힘들거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괴로울 때면 그 나무를 찾아가서 속풀이를 해보라고 하셨다. 나무에 별명을 붙이는 신기한 사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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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2.25
리뷰
PRESS
[PRESS] 논객; 논의하는 손님 - 도시논객
그는 논객이다. 납득 할 만한 이유로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이다.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종교인도, 절대적인 지도자도, 불세출의 천재도 아닌 논객이다.
왠지 집에 있고 싶지 않은 날. 그렇지만 약속은 없는 날. 그럴 때면 이른 오후쯤 혼자 나가 돌아다니고는 한다. 보통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밀린 사진 보정을 한다. 아니라면 그 카페의 사진을 찍는다. 그러면 다음에 나왔을 때 할 일이 생긴다. 흔한 혼카족의 일상이다. 어떤 날에는 카페가 엄청나게 몰려있는 거리로 들어선다. 두세 건물 간격을 두고 카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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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2.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MZ에게 MZ를 묻다
슬프게도 어느 쪽도 본인이 그렇다는 사실을 모른다. X니 베이비붐 세대니 MZ니 하는 건 특정 시기를 나누는 구분일 뿐이다.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나는 균형이 잘 맞는 사람인가, 어느 한 쪽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인가.
지금까지 살면서 꽤 많은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본 것 같다. 돌이켜보니 인터뷰는 처음이다. 누군가에게 그 사람을 물어보는 일. 남을 파고드는 것 같아서 해 볼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같다. ‘Project 당신’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판을 깔아주면 또 피하지는 않는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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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2.10
리뷰
PRESS
[PRESS] 하루 한 장 니체 아포리즘
흔들리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니체의 철학
요즘 건강에 부쩍 신경을 쓴다. 날이 추워지니 주변에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었다. 다들 얼굴이 말이 아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하루가 즐겁겠다 싶었다. 아파도 웃을 수야 있지만 참고 버틸 뿐이다. 언젠가는 한계가 찾아와 무너진다. 그 전에 고쳐야 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갈 테고, 마음이 아프면 누군가를 찾는다. 사고가 병 들면 어디로 가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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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1.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예술은 겉절이인가요?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가 왔다. 사회의 근간을 만드는 공교육의 가치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Ricardo Gomez Angel via Unsplash 교육에 미쳐버린 나라. 눈이 멀어버린 나라. 내가 평생을 살고있는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였다. 신문에서 ‘교육열 과열’이라는 키워드를 안 본 해가 없는 것 같다. 뜨겁다 못해 녹을 지경이다. 학생들은 용광로의 철마냥 이미 녹아버렸다. 사회가 재단한 틀에 쇳물을 이들을 부어 똑같이 찍어낸다. 이게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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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1.09
리뷰
전시
[Review] 반응하는 눈 -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이라는 제목처럼, 바자렐리의 세상에 우리의 눈은 어떤 반응을 일으킬 것인가를 한 번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그 어지러운 파도 속에서도 정갈한 질서를 찾을 수 있다.
미술은 작품 그 자체로 모든 걸 말해야 한다. 작품이 9할을 가져가고 서사, 설명은 1할 정도면 충분하다. 짜장면 먹을 때 따라오는 단무지 같은 관계가 좋다.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더할 바 없이 좋지만,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운 그런 관계. 장황한 설명을 들어야 그 의미가 조금 와 닿는 건 미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럴 바에 나는 소설을 읽겠다. 옵티
by
김상준 에디터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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