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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Connecting the Dots [도서/문학]
그러니 또 새로운 것들을 맘껏 배워야겠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모범생이었다. 대학 4년간 장학금을 놓친 적이 없고 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모범생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이 모범생이었던 것을 부끄러워했던 그가 모범생이었기에 쓸 수 있었던 이야기이다. 책에는 저자가 대학 시절에 수강한 전공, 교양 수업을 반추하며 쓴 글이 담겨있다. 지(知)의 세계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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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9.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백이 전하는 말과 감정 [도서/문학]
코오트가 아빠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코오트가 여름날 쌓아 두었던 감정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영화 <말없는 소녀>는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100쪽이 채 되지 않고, 영화도 95분의 짧은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 영화와 책 모두 코오트의 시선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책에서는 코오트의 내면을, 영화는 코오트의 시선을 따라가기에 좋다. 짧고, 여백이 많은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코오트는 여름을 부지런히 사랑을 주고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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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6시 30분부터 7시까지의 우리 [영화]
늘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6시 30분부터 7시까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영화는 가수 클레오가 타로점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특이한 점은 타로를 보는 장면에만 색채가 존재하고 이후 모든 장면들은 흑백으로 연출이 된다는 것이다. 타로를 통해 클레오는 암에 걸려 곧 죽을 것이라는 알게 된다. 흑백으로 연출되었지만 가수로서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 보는 자신이 익숙했던 클레오는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을 선명하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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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도서/문학]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최은영 작가는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으로 잔잔한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 감정과 분위기를 세심하게 그려내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신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는 책 제목처럼 희미해서 나를 비추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만을 비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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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봄과 들음의 재해석 [도서/문학]
아이들은 다른 문학에 비해 여백이 많은 시를 글과 그림, 그리고 부모의 서사를 통해서 채워나갈 수 있다.
그림책을 다른 책과 비교했을 때, 그림책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주로 아이와 부모로 독자가 2명 이상이라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목소리로 글을 듣고, 스스로 혹은 부모와 상호작용하며 책을 완성해 나간다.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고, 이야기 속의 체험을 어떻게 공유하는지에 따라 그림책의 가치는 달라진다. 어린이를 위한 동요가 아닌 대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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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8.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이너 히어로 [도서/문학]
[재인, 재욱, 재훈], 정세랑
세상의 따뜻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뉴스를 틀면 자신을 희생하여 누군가를 살린 사람의 이야기와 이유도 없이 타인을 죽인 이야기가 동시에 보도된다. 소설과 영화에나 존재할 것만 같던 일들이 현실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세상은 참혹할 정도로 폭력적인 곳이지만 오늘 내가 울며 기댄 어깨는 친절하고, 어딘가엔 이런 사람들이 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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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정함이 쥐고 있는 총과 칼 [도서/문학]
독서로 폭염 이겨내기
폭염을 식혀 줄 스릴러 소설 『칵테일, 러브, 좀비』를 소개한다. 『칵테일, 러브, 좀비』는 장르 소설계의 샛별, 조예은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조예은 작가는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이들을 위해 마땅히 총과 칼을 겨눈다. 짧지만 묵직한 네 편의 소설은 통쾌한 재미와 함께 이야기에 스며들어 있는, 실존하는 폭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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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의 범위를 넓히는 이야기 [드라마/예능]
다양한 형태의 사랑
지난 2019년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세 여성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는 로맨스 멜로 드라마이다. 드라마 제목에서 '멜로'를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사랑', '희생', '모성' 등 관습적인 장치들과 가부장적 지배이데올로기를 따르는 로맨스 드라마의 전형성을 벗어난 이야기이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은정의 집 이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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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도서/문학]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일탈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돈보다 더 귀한 게 있는 걸 알게 될 거야.” 이문세 노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의 가사이다. 오래된 노래이기는 하지만 익살스러운 리듬과 솔직한 가사가 담긴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이어서 소개할 작가의 책 또한 나에게 비슷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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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신데렐라 이야기 [영화]
남녀 상호주체적 페미니즘으로서의 신데렐라
신데렐라는 민담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프랑스 동화 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에 그의 동화집<옛날이야기>에 수록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후 디즈니는 <신데렐라>와 <신데렐라>의 후속 이야기<신데렐라 2>까지 영화로 제작하였다. 2015년에는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올해 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도 이처럼 신데렐라는 오랜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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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멀티페르소나를 가진 우리에게 [도서/문학]
아직 만나지 못한 것들에도 골고루 가닿을 거야
"개와 고양이" 혹은 "고양이와 개"가 아닌 "개와 개의 고양이"라는 낯선 책 제목이다. 조사 '~의'가 소유와 소속을 나타내는 것을 알기에 '개가 고양이를?'이라는 생각과 함께 소유에 대한 부정적 의미가 떠올랐다. 섣부른 우려와 다르게 다행히 이 책은 "개와 개의 고양이"가 "개와 고양이"로 나아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그림책이어서그런지 많은 사람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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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름의 문을 여는 시와 음악, 음악과 시 - 다시, 파랑새로 [공연]
노래하는 시, 시가 되는 노래
다시, 파랑새로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다가 좋아하는 서점에서 갓 올린 글을 하나 보았다.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노래하는 시, 시가 되는 노래’를 주제로 한 라이브 공연 예매가 시작된다는 글이었다. 공연의 제목은 ‘다시, 파랑새로’, 장소는 마로니에 공원 옆 파랑새 극장. 세 명의 음악가와 세 명의 시인이 한 쌍씩 무대에 오른다고 했다. 생
by
이수현 에디터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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