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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비극 -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우리는 타인을 모른다.
* 연극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일 줄 몰랐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와 같은 범죄자 지인들의 반응은 어김없이 기사화되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곤 한다. 범죄자의 선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하며 마치 그의 범죄가 단 한 번의 실수였다는 듯 그려지는 데에는 나 역시 반대한다. 하지만 한 사람이 그런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어떤 심리적 변화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21
리뷰
도서
[Review] 내 마음에 상처주지 않는 습관 - 어떤 나라도 받아들이는 연습
나는 나를 진짜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고, 결국은 나를 정말 아끼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대단치도 않았다. 그것들을 내려놓고서도 나는 끄떡 없이 달렸다. 반면 내가 대단치 않게 여겼던 것들이 실제로는 중요했다. 예를 들자면 나 자신. 심윤경 - '사랑이 달리다' 중 얼마 전 끝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흔히 쓰지 않는 표현이 많았다. 누군가를 추앙하는 것은 응원하는 것. 누군가의 성역이 되는 것은
by
장지원 에디터
2022.06.09
리뷰
도서
[Review] 지금 누군가 필요한 당신에게 - 헬프 미 시스터 [도서]
플랫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이버 프롤레타리아들의 이야기
아, 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 거야?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도, 이서수의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 속 세상에도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깨져버린 현실에 잔뜩 상처 입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서수의 소설은 그런 세상을 이야기한다. 잔뜩 깨어지고 여기저기 모난 세상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린다. 분명 그들은 책
by
황시연 에디터
2022.03.27
리뷰
공연
[Review] 받아들이기 또는 체념하기 - 가족같이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이유, 기억
<작품소개> 마친 한국의 적당히 평범하고 적당히 사연 많은 집안에 태어난 주인공이 태어나 처음 만난 가족이라는 사회를 겪으며, 가장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탐구하고 이해해봄으로써 괴로움을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그저 남의 집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사람 사는 모습이 대략 비슷하기에 운이 좋으면 이 작품에서 자신의 가족이 거
by
김히지 에디터
2021.11.03
리뷰
도서
[Review] 환잉, 나의 행복! -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도서]
매일 다른 언어로 다른 행복을 표현하는 법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에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행복은 거창한 조건이 붙어야만 충족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 행복을 채우기에는 내가 너무 작다고도 생각했다. 나는 나의 행복에 꽤나 인색했던 사람이었다. 자기 연민은 아니었다. 그냥 자신이
by
황시연 에디터
2021.04.25
리뷰
도서
[Review] 균열의 아들 딸들은 섬에 산다 - 보이지 않는 것들
그것을 받아들여야 섬사람이 된다.
섬을 떠받드는 것은 바다도, 암초도, 오랜 역사도 아닌, 바로 떠받들겠다는 의지 그 자체였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잉그리드는 완전한 섬의 일부가 된다. 본토에서 상당히 유리된 외딴 섬 중에는 단 한 가구만이 사는 곳이 있다. 바로 바뢰이 섬이다. 그 이름마저 가족의 성을 따 지은 이 섬의 사람들은 집을 보수하고, 물고기를 잡고, 우유를 짜며 오리털을 고르
by
오송림 에디터
2021.03.23
리뷰
도서
[Review] 아픔이 받아들여지는 세상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도서]
정신질환자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해준 책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은 저자가 책을 통틀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자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 소망이다. 마음이 아플 때 털어놓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혹은 지역 사회의 차원에서 다방면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난 후에 제목이 정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정신질
by
황지윤 에디터
2020.12.21
리뷰
영화
[Review] 프랑스판 '기생충' - 글로리아를 위하여 [영화]
프랑스판 '기생충', 영화 <글로리아를 위하여> 저물어가는 세대와 다가오는 세대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은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고 영화관을 빠져나오며, 한동안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벙 찔지도 모른다. 포스터만 보고 모성애에 관한 따뜻한 영화이겠거니 했던 예상이 프랑스 판 ‘사랑과 전쟁’인가? 싶은 파격적인 내용으로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단순히 프랑스판 ‘사랑과 전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프랑스판 ‘기생
by
이강현 에디터
2020.11.04
리뷰
전시
[Review]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 실재는 얼마나 다른가에 대한 이야기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 삶의 흐름 속 작품들을 신선한 디스플레이로 접하다
르네 마그리트, 그를 처음 접한 건 빳빳한 재질의 미술책 속에서였다. 초현실주의 작품 설명아래 그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신선함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캔버스 위의 그림과 이어지는 창문 밖의 풍경은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생경한 느낌의 작품이었다. 그림과 실재 간의 경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고민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던 것도 이 작품을 접하고 이후부터였다
by
박다온 에디터
2020.05.26
리뷰
도서
[Review] 코로나19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스켑틱 Skeptic Vol.21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현재 우리 옆의 과학을 살펴보자
<스켑틱>은 학창시절 잡지 기획안을 작성해보는 수업을 들었을 때, 기존 잡지를 조사하다 처음 알게 된 잡지였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다루고 밀도 있는 글들이 실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읽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지만, 막상 읽어볼 일은 없었다. 이번에 인연이 닿아 향유한 잡지 <스켑틱 skeptic>은, 회의론자라는 그 이름처럼, 초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03
리뷰
영화
[Review]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위기 속에서 찬실이가 극복해나가는 법,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실패 후 주인공이 다시 일어나는 순간들은 주로 짧은 컷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그 기간동안 주인공이 어떻게 버텨나가는지 보다 그 이후 그가 성공한 이후의 쾌감에서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혹은 슬럼프를 죽을 것처럼 표현하는 영화들도 많다. 특히 주인공이 예술계에 종사하고 있을 때 좌절과 절망은 극대화된다. 슬럼프가 절대 힘들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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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현 에디터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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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가장 일상적이고, 기괴한 가족 여행 "듀랑고" [공연]
떠올릴 때마다 처절하고 비참한 기분을 스멀스멀 피어오르게 하는 기억을, 줄리아 조는 <듀랑고>에서 끄집어 낸다.
‘보편적’이라는 단어는 위험하다. 개개인이 가진 특성이 무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의 범주에 들어서는 순간 그것은 하나로 개념화되어 버린다. 스스로가 알고 있는 선에서 타인을 자신에게 투영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성적 대상화, 타자화,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부른다. 그러한 범주화는 때로 ‘나의 생존을 위해서’라는 이유와도 결부된다. 기존의 프레임이 적용되지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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