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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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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상 조각] 밤과 꿈을 줍는 시간
어릴 땐 밤을, 커서는 꿈을 줍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온기를 빚는 시간 장인이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주변의 소리가 점점 사라지며 오롯이 내 손끝과 그 손끝에 맞닿아있는 흙에만 집중하는 시간. 그 시간은 마치 타인과 세상의 시선이 묻지 않은, 나 자신을 빚어야 하는 글을 쓰는 일을 닮은 것 같다. 잠시 삐끗해도 괜찮다. 열심히 매만지다 보면 다시금 만들고자 하는 모양을 찾아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4.14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숲의 조각
조각과 연결
숲의 조각과 조각, 그 사이의 연결선 * 프랑스 자수 x 색연필 Quint Buchholz의 The Cat's Assembly의 모작
by
정은진 에디터
2021.04.0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우리의 끄적임은 충분합니다
글 조각들이 피어날 때를 기다리며
어렸을 때부터 끄적이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국어’ 교과서 표지를 ‘궁예’로 바꾸는 등 책에 낙서를 즐겨 했던 것은 물론이며, 학교 뒤편 분리수거장에서 버려진 노트를 주워 와 실없는 그림이나 문구를 적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지어는 선생님들의 칠판 필기체를 똑같이 따라 쓰는 재주도 있어서 틈날 때마다 필기체를 바꾸어가며 공책에 글씨를 쓰고는 했습니다
by
이남기 에디터
2021.02.23
리뷰
영화
[Review] 하나의 사건, 조각난 진실 - 빛과 철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밤
*** REVIEW *** 영화 <빛과 철>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두 여자가 한 교통사고로 남편들을 잃었다. 희주의 남편은 죽었고, 영남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희주는 우연히 영남을 맞닥뜨리고, 영남의 딸 은영은 희주의 주위를 의뭉스럽게 맴돈다. 하나의 사건, 각자의 이유, 조각난 진실. 빛과 빛, 철과 철이
by
정선민 에디터
2021.02.1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이토록 보통의' 사랑을 정의하기 [만화]
'사과 파이라고 부르지, 뭐'
출처: 캐롯 작가 블로그 * <이토록 보통의> 에피소드 중 '너의 서른 번째 조각'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웹툰을 즐겨보지 않지만 수십 개가 넘는 웹툰들을 하루 일과처럼 탐독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처럼 웹툰 플랫폼이 많지 않을 때, 고작해야 네이버와 다음, 레진코믹스 정도만 존재하고 있을 때엔 거의 모든 작품을 읽었다. 웹툰마다의 세계
by
신소연 에디터
2021.02.12
리뷰
전시
[Review]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유에민쥔의 작품 속에는 늘 호탕하게 웃고 있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살다 보면 가끔씩, 너무 어이없어서 혹은 너무 기가 차서 웃음이 날 때가 있다. 알맞은 문장을 찾지 못해 그저 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하하' 건조한 웃음을 내뱉고 나면, 빠져나간 공기만큼 마음에 허한 구멍이 남는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허무하고 부질없다 느껴질 때, 다시 한번 '하하하' 웃음을 뱉을 뿐이다. 유에민쥔의 작품 속에는 늘 호
by
김규리 에디터
2021.02.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충돌, 충돌, 충돌! [미술/전시]
장 - 미셸 오토니엘과 제니 홀저의 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내면의 충돌과 그것이 이끄는 세계
지난 토요일, 마감을 앞둔 장 - 미셸 오토니엘과 제니 홀저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국제갤러리에 방문했다. 두 작가 모두 현대 미술계의 굵직한 인물이며 그들의 작품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아서인지,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꽤 북적였다. 오토니엘은 유리로 만든 벽돌을 쌓은 'Precious Stonewall' 연작과 수채화 드로잉, 그리고 루브르 박물
by
김현나 에디터
2021.02.04
리뷰
도서
[Review] 예술로 살아낸 삶의 이야기 - 방구석 미술관 2 [도서]
방구석에서 만나는 20세기 한국미술의 거장들
방구석에서 떠나는 미술여행 우리 일상에서 미술은 꽤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집을 꾸미는 포스터나 조각품부터 엽서, 식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곳에 그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휴지 곽에 그려진 클림트의 그림을 비롯해 인테리어에 자주 활용되는 마티스의 콜라주 포스터나 고흐의 그림은 우리에게 퍽 익숙하다. 또한 세잔, 모네, 피카소, 뒤샹과 같은 서양 미술가들의 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5
리뷰
도서
[Review] 버려진 줄 알았던 나무 조각들의 모자이크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픈 사람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올 때까지. 안병은 에세이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파 본 의사 선생님의 마음 따스한 위로 최근 나의 마음은 그야말로 영하 20도의 한파였다. 코로나 19의 위협 속에서 꽉 낀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할 때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인간군상은 그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존재이곤 했다. 어린 시절 몸과 마음이 불편한 이들에게 느꼈던 연민과 애정의 시선은 어느덧 혐오의 눈길로 바뀌어
by
이강현 에디터
2020.1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고명근 사유공간 @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 MoPS
동네 고운 삼청동, ‘종로11번’ 버스를 타고 내려 파아란 ‘삼청로11길’ 표지판을 따라 자그마한 길로 들어서면 머지않아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 MoPS 건물이 보인다. 볕이 쨍하고 바람도 선선히 부는 아름다운 날씨에 보는 MoPS는, 건물부터가 예술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찾아온 전시는 고명근 작가의 개인전 ‘사유공간 Space of Contempla
by
최호용 에디터
2020.10.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술의 조각을 잇다 '조르조 바사리' [사람]
미술사학의 아버지 조르조 바사리의 《미술가 열전》
미술사는 생각보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이야기로만 전해졌다. 하지만 예술계가 꽃피는 르네상스 시대, 이 시대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록을 생생히 남긴 예술가가 나타났고 미술사의 명맥을 이어가는 시초가 되었다. 16세기 이탈리아 화가이자 건축가인 ‘조르조 바사리’이다. 바사리의 작품보다 예술가들의 전기를 기록한 《미술가 열전》이 더 큰 주목을 받으며, 미술사
by
고지희 에디터
2020.10.09
오피니언
여행에서 찾는 삶의 조각들 '여행의 이유: 김영하'
독서 모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한 여행.
김영하는 나에게 참 접하기 어려운 작가이다. 거의 모든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는데, 김영하는 인기가 많은 작가라 거의 대출 중이거나, 심지어 예약까지 걸려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800번 초반 대의 에세이 집 코너를 거닐면서, 이 책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대형 마트에서 50% 세일하는 한우를 집어 든 느낌이었다. 독서의 과정에 대해 먼저
by
박은지 에디터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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