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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냥 좋았던 때란 없었다 : [영화] 우리들
"그럼 언제 놀아?"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은 우리들에게 은연중에 경고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사소한 일로 치부했던 그 일들에 대해 우리 또한 고통을 겪었었다고 말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마냥 좋았던 때는 없었다. 나름대로의 사연들이 있었고 고민의 밤을 지샜다.
"그럼 언제 놀아?" 마침 한 여름이었고 더웠고 밖에선 저물지 않는 해를 맞이한 아이들의 소리가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 날이었다. 돌이켜보면, 매년 서바이벌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익숙해질 즈음 떠나보내게 되는 친구들 그리고 같이 같이 공유하던 추억들과 웃음코드 노는 방식들 등등. 이어나갈 수 있지만 새로 배정받은 반에서의 동화를 위해 우리는 새롭게
by
박은정 에디터
2020.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리막길의 긴장감 - 영화 "기생충"의 계단 리뷰 [영화]
최근 다시 뜨겁게 논의되는 영화 <기생충>, 그 계단만을 다시 보기.
중첩된 요소들로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한 층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건축 요소인 계단은 수평적 공간의 사이에서 수직적 매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형성된 계단의 근본적인 목적은 다른 공간으로의 연결이다. 복도 역시 매개의 역할을 하였으나 수평적 공간으로 한정되었다면 계단은 수직적인 형태를 띠는 공간으로 일종의 긴장감을 끌어온다.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은 너와 나의 이야기 : 우리들 [영화]
그럼 언제 놀아?
그 여름,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내 마음이 들리니”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모두가 떠나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순식간에 세상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생애 가장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데,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어쩐 일인지 선에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 선을 따돌리는
by
정두리 에디터
2020.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DE LA JEUNE FILLE EN FEU) [영화]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엘로이즈 모르게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마리안느는 비밀스럽게 그녀를 관찰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된다.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마주하게 할 걸작을 만난다!
by
정두리 에디터
2020.02.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리, 뉴욕, 런던 말고 서울 [영화]
한국의 거리를 산책하고 여행하는 영화, <최악의 하루>와 <밤을 걷다>
<미드나잇 인 파리>, <냉정과 열정 사이>, <어바웃 타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일명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을 보다 보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영국 런던, 미국 뉴욕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각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은데, 왜 유독 이 영화들을 보면 그곳으로 가고 싶어지는 걸까? 그 이유의 키워드는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지켜낼 '우리집' [영화]
쌓고 또 쌓는, 걷고 또 걷는
“우리집은 진짜 왜 이럴까?”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기만 한 유미, 유진 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물론 너희
by
정두리 에디터
2020.0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딴짓] 어쩌면 모든 관계는 연기지만, 그래도 괜찮다
모든 관계는 연기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는 사실 ‘이혼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일종의 클리닉에서 부부인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찰리(아담 드라이버)가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상담사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느 영화의 시작과 달리 영화 <결혼이야기>는 이혼의 시작, 그러니까 끝을 이야기하며 서사가 시작됩니다. 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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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호캉스 부수는 영화, "더 랍스터" [영화]
호텔은 편하기만 한 공간일까? <더 랍스터> 속 호텔은 불편한 사회의 비유로 나타난다.
호텔은 편하기만 한 공간일까 이제 우리는 휴가를 한국의 호텔로 떠난다. 호텔의 기원은 ‘순례 또는 참배자를 위한 숙소’이지만, 현재는 일탈의 의미가 강화된 듯하다. 호텔에서 지낸다는 뜻은 일상의 공간인 집에서 벗어나 비일상의 공간으로 떠났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일탈의 의미에는 다시 돌아갈 일상이 전제되어 있으며 이러한 목적을 위한 호
by
안루비 에디터
2020.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각을 깨우는 : 겟 아웃(Get out), 어스(Us), 미드소마(Midsommar) [영화]
물음표의 연속
온몸의 감각을 깨우고 두뇌를 자극하는 영화를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세 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한 영화였던 겟 아웃을 가장 늦게 보게 되었다. 이전에 정말 인상적으로 본 두 영화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나도 알지 못했던 또 하나의 내 취향을 찾았다. 워낙 세 영화 모두 해석이 다양하고 그 해석을 너무 재미있게 잘 써놓은 글들이 많아서 그러한 해석보다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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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위플래쉬(Whiplash) [영화]
한계를 시험하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 미친 학생 vs. 폭군 선생, 천재를 갈망하는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는 우연한 기회로 누구든지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실력자이지만, 또한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렛처 교수에게 발탁되어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폭언과 학대
by
정두리 에디터
2020.0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번만 더 날아보자 : 버드맨(Birdman) [영화]
또는 예기치 않은 무지에 대한 미덕
영화 버드맨(Birdman) 포스터 영화를 다 본 후 키보드에 엉성하게 구부러진 열 개의 손가락을 얹기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오랜 생각을 했다. 어두운 방 안에서 따뜻한 이불을 덮고 혼자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내려올 때쯤 덮고 있던 이불과, 어두움 그리고 방 안을 꽉 채운 삭막한 공기의 무게를 못 해도 두 배는 무겁게 만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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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가씨 [영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 막대한 재산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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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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