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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이별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 늘 함께 올 수밖에 없는 그 두 가지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만 내 삶을 진정으로 채우는 단 한가지임에는 틀림없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2003) 오래도록 두고두고 회자되는 로맨스 영화들이 있다. 로맨스 영화는 관객의 공감이 수반되어야 완성된다. 일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과도 같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잊고 싶은 사랑의 기억을 벅벅 긁어놓는 영화를 만났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 어느 날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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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에디터
2020.07.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지개빛 변화의 조용한 음률을 그린 영화 - 바그다드 카페 [영화]
한 편의 근사한 시 같은 영화, <바그다드 카페>
몇 년 전, 눈이 펑펑 오던 어느 날 강화도에 있는 ‘바그다드 카페’에 간 적이 있다. 한 점 소리 없이 고요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그 고요는 마치 세상과는 동떨어진 듯, 이질적인 평화마저 선사해 주었다. 근래에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접한 영화 <바그다드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여행은 착시입니다, 'A Rainy Day in New York' [영화]
'과거로의 체험'이 아닌 '과거를 바라보는 시점의 체험'
1. 영화의 시간여행 영화는 시간 여행을 좋아한다. 영화는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그래서 마음껏 시간을 활용한다. 전쟁 영화는 아주 오래전 과거로 떠나기도 하고, SF영화는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영화는 사람의 상상력이 닿는 시간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이처럼 시간여행은 영화의 특기이자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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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0.07.03
리뷰
영화
[Review] 여성과 언더독 사이의 서사, 야구소녀 [영화]
수인은 언더독이었을까, 여성이었을까?
* 영화 <야구소녀>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성(性)과 성장의 이야기 영화 <야구소녀>는 금녀(禁女)의 영역이었던 프로야구의 과거를 언급하며 시작한다. '의학적으로 남성이 아닌 자'는 부적격 선수로 분류되던 조항이 1996년 폐지됐지만, 여성의 참가는 여전히 어려웠다는 사실을 텍스트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영화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드러
by
김용준 에디터
2020.06.18
리뷰
영화
[Review] 수심 33미터 극한 탈출 액션 : 딥워터 [영화]
산소가 바닥나기 전 탈출해야 한다.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해안으로 겨울 다이빙을 떠난 이다와 투바. 아름다운 심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생 투바가 수심 33미터 바다 아래에 갇히고 만다. 외부와 연락은 끊기고, 공기통 여분도 남지 않은 상황, 산소가 바닥나기 전에 동생을 살려야 한다! 6월이 원래 이렇게 더웠나.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영화
by
정두리 에디터
2020.06.17
리뷰
영화
[Review] 사회적 통념을 던진다 - 영화 '야구소녀'
야구, 여자도 할 수 있습니다.
1 야구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오죽하면 요즘 해외 야구 팬들이 메이저 리그를 놔두고 KBO를 보고있을까-KBO 리그가 메이저리그 뺨치게 뛰어나서 보는건 절대 아니지만-. 나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즐겨봤으며, 저녁식사 시간과 야간 자율학습 시작 시간 전까지 친구들과 교실 컴퓨터로 야구 경기를 보곤 했다. 서로가 응원하는 구단이 달랐는데 그날 경기로 만
by
배지은 에디터
2020.06.16
리뷰
영화
[Review] 꿈을 향해 달리는 모든 청춘들에게 - 영화 '야구소녀'
롤모델이 된 한 선수의 이야기
국가대표2와 당갈에 이어서 4년 만에, 여자가 주인공인 스포츠 영화 ’야구소녀’를 만났다. 사회적 통념을 깨고 끝내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꿈을 이뤄내는 스토리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다른 스포츠 영화가 보통 선수 이전의 주니어 모습(영화마다 차이가 있지만, 선수 이전 시기를 보여주더라도 많은 시간을 차지하진 않는다.)을 거쳐 선수가 되어 다른 팀원들과 훈련
by
윤수현 에디터
2020.06.15
리뷰
영화
[Review] 불투명한 그러나 단단한 : 야구소녀 [영화]
"전 해보지도 않고 포기 안 해요"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모르는데…” 최고구속 134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던 ‘주수인’(이주영). 고교 졸업 후 오로지 프로팀에 입단해 계속해서 야구를 하는 것이 꿈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도 기회도 잡지 못한다. 엄마, 친구, 감독까지 모두가 꿈을 포기하라고 할 때, 야구부
by
정두리 에디터
2020.06.09
리뷰
영화
[Review] 마로나가 들려주는 이야기, '환상의 마로나'
가슴 벅찬 마로나의 삶에 대햐여.
※ 본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름만큼 환상적인 비주얼, [환상의 마로나] [환상의 마로나]를 보기 전에 미리 접한 2분 남짓의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귀여운 강아지 마로나와, 마치 손으로 그린 듯 자연스러운 선과 화려한 색으로 이루어진 캐릭터의 모습들은 지금까지 보았던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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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에디터
2020.06.08
리뷰
영화
[Review] 마치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환상의 마로나 [영화]
찬란하게 빛나는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의 이야기
보석 같은 영화를 만났다. 영화가 시작하고서 머지않아 깨달았다.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리라는 걸. 흘러가는 매 장면 장면이 반짝거렸고, 눈앞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풍경과 그에 걸맞은 음악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긴 꿈에서 깨어난 듯 기분이 몽롱했다. 행복이란 게, 아름다움이라는 게 실체가 있다면 이런 모습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그빌 - 개같은 마을의 개이길 자처한 인간들 [영화]
참혹한 휴머니즘 <Dogville>
* 스포일러 주의 여전히 나는 알지 못한다. 우리 인간이 본래 악한 존재인지 혹은 선한 존재인지. 고등학교 시절 윤리 수업 시간에 배우던 철학은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그만큼 따분하게 느껴지곤 했다. 인간의 본성과 선악에 관해 고찰하고 토론하는 것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과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애초에 정답이 없는 주제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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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도 위조할 수 있을까? - 베스트 오퍼 [영화]
사랑이 예술작품이라면, 낙찰받은 사람은 최고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 스포일러 주의 1. 등장인물 주인공 버질 올드만은 미술품 경매회사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미술품 감정인이자 경매사다. 아주 어릴 적부터 어깨 너머로 미술품 복원을 배우면서 공부한 덕분에 한눈에 예술품의 진위와 가치까지 정확하게 알아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명성에 따른 부와 명예도 얻었다. 하지만 노인이 되도록 젊고 예쁜 여자 눈 한 번 제대로 마주치지
by
강안나 에디터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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