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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소녀가 주는 용기: Girls Generation [음악]
소녀시대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
아이돌(idol)은 우상이다. 그 어원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아이돌을 꼽는다면, 단연 '소녀시대'일 것이다. 2026년인 지금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여전히 소녀시대의 노래를 찾는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가 되었지만, 소녀시대의 수많은 명곡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영어 가사가 주를 이루는 현재의
by
윤경주 에디터
2026.04.04
리뷰
전시
[Review] 바야흐로 당신의 시대다 -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
좋아하는 것을 좇았을 뿐인데 비주류가 된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주류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비주류가 될 수 있는 거고 모두가 다 비주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주류, be주류’*라는 문구도 있지만, 그렇지만 우리 모두 비주류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신촌에 위치한 카페 <언더독 커피>의 카피라이팅. * 무언가에 열중했었던 시절에 이런 말을 건넸던 적이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03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속 시대상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 위험한 그림들 [도서]
미술작품의 손을 잡고 역사의 행간을 걷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연일 사람들은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고, 장항준 감독의 유쾌한 인생사가 뉴스를 장식했으며,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된 어린 왕 단종의 이야기가 큰 주목을 받았다. 단종의 유배 생활을 다룬 사료는 문장 몇 줄에 불과하다. 이는 단종의 생애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제한적인 분량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장
by
양혜정 에디터
2026.03.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갤러리의 이름은, 갤러리가 아님 [문화 전반]
규정되지 않은 이미지들이 모인 인스타그램 큐레이션 계정, IT'S NOT GALLERY가 매력적인 이유.
2024년경, 젊은 층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브레인롯(Brain Rot)’이라 불리는 밈이 유행했다. 무의미하고 단편적인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맥락을 이해하기보다, 그저 받아들이는 데서 감각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반면 회화는 흔히 개념적이고 어렵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 그 ‘브레인롯’과 어딘가 닮은 방식으로 회화 작품을 전
by
최하영 에디터
2026.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시대의 델리아를 응원하며 [영화]
도망이 아닌 선택으로
*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비효과란 미국의 한 기상학자가 연구하며 사용한 용어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할 때는 설렘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내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나서 뒤돌아보
by
임채희 에디터
2026.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I시대, 그럼에도 결국은 사람 [문화 전반]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 인간이 적어도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과학 상상력 글쓰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 과학이 지금보다 더 발전한 미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주제였던 대회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는 소재는 기계와 로봇이었다. 기계가 대신 집안일을 해주고, 인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 등은 한때 그림과 글 속에서만 추
by
이지혜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몽과 다이 마이 러브, ‘자기만의 방’을 향한 100년의 갈망 [영화]
90년의 시차를 넘어 가부장적 징벌권에 맞서 스스로의 생(生)을 정지시킨 두 여성, 애순과 그레이스의 주체적 탈주의 기록
최근 수업에서 조선 식민지 시대 영화들을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드라마나 영화는 흔히 접해왔지만, 당대 조선인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 영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내게 생소하게 다가왔다. 사실 90년 전의 식민지 조선 영화를 자발적으로 찾아볼 이유는 그리 많지 않았고, 영화사를 배울 때조차 한국의 고전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시도를 적극
by
서지민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근본이 중요한 이유. [문화 전반]
오늘날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네모이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네모이아(anemoia)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절의 분위기와 문화요소 등에 그리움을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레트로가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향수라면 아네모이아는 사회적 경험, 역사적 경험에 기반한 향수를 말한다. 당신이 <응답하라 1988>이나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과거 시대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느끼는
by
하상은 에디터
2026.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던 감독의 인사 - 안녕하세요 [영화]
1950년대 영화가 2026년에 리마스터링 된 이유
일본의 거장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안녕하세요>는 1959년 일본에서 개봉하였으며, 한국에선 2004년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2026년 리마스터링 버전이 재개봉하였다. 오즈 야스지로는 1927년 <참회의 칼>을 시작으로 1963년까지 약 60편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가 창조한 세상의 수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데, 그의 작품의 깊이는 말로 할
by
이상아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모되는 사람다움 [사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다움을 돌아본다.
AI를 말하는 이야기들이 사방에서 밀려온다. 서점의 매대에서도, 알고리즘이 밀어 올린 게시물들 속에서도,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이 흐름을 외면하는 순간 시대의 바깥으로 밀려날 것 같고, 지금 익히지 않으면 곧바로 무능해질 것 같은 재촉이 시작된다. 어느새 조급함은 습관이 되었다. 시선은 화면 위를 쉴 새 없이 미끄러지고, 엄지는 세상을 따라잡겠다는
by
정희정 에디터
2026.03.12
리뷰
공연
[Review] 그 애는 꼭 와 - 튤립 [연극]
스스로를 검게 칠해야 했던 검은 시대의 초상
얼굴에 검은 페인트 흔적이 있는 '나카무라 쿠로'이자 '막산'은 조선 까마귀라고도 불린다. 그는 도쿄 대학 한 귀퉁이에서 정원을 만들고 튤립을 기르는 일을 한다. 그는 그곳에서 매일 '쥬리프'를 기다린다. 쥬리프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 야마토와 어머니 에리코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쥬리프가 쿠로를 집으로 초대하고, 쿠로는 튤립 화분
by
이상아 에디터
2026.03.11
리뷰
PRESS
[PRESS] 악은 잠들지 않는다 - 연극 ‘칼로막베스’ [공연]
16년 만에 돌아온 <칼로막베스>는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3월 15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살아남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크고 작은 죄를 짓고 산다. 작게는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부터, 크게는 생명을 해치는 것까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대사들을 인용하자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는 남을 먼저 먹는지 혹은 그에게 먹히는지에 따라 결판나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는 마녀들에게 왕이
by
이진 에디터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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