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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마음의 상처에도 약이 필요하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이 그리는 버나뎃의 실패 극복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건물 벽을 들이받은 적이 있다. 울퉁불퉁한 시멘트벽에 부딪혀 왼쪽 손등의 살갗이 까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 약이나 바르고 밴드를 붙였다. 다행히 피부의 자연적인 재생 능력으로 곧 새살이 돋았지만, 그 자리에는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았다. 어떤 상처도 제때 치료하지 않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남이 주는 상처의 힘 [사람]
남이 내는 상처의 필요성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 20대 이상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 말을 책 제목으로 알고 있었고, 솔직하게 말해서 제목부터 나에게는 와닿지 않는지라 읽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여러 연령층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것이 내가 느끼는 불편함을 정당화해주지는 못했
by
박수진 에디터
2023.03.05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앞에선 우리 모두 솔직해질 수 밖에 없다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림으로 확인한 마음의 상처, 그림에 두고 나오기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유독 한 그림이 나를 오래 잡아두곤 한다. 그건 분명 그 그림이 지금 내게 무언가 말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림이 하는 말은 따뜻한 위로일 때도, 냉철한 질문일 때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확실한 건, 그 말은 분명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가끔 나는 그런 그림이 무섭기도 하다. 잊고 싶었던 과거의 내 생각, 감정까지 꺼내 보여주기
by
김소연 에디터
2023.02.19
리뷰
공연
[Review]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공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선 그를 드러내어 제대로 소독해야 한다
2020년 서울 연극제 대상 수상 작품인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12월,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개막했다. 2018년에 초연한 이후 2020년에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잊히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잘 담아냄과 동시에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를 직면한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by
황시연 에디터
2023.01.29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나에게는 보여, 네 안의 그 꽃 - '가시' 이승희 작가
그림책 <가시> 키워드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정서적폭력 #공감 #회복탄력성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 이승희 작가입니다. -그림과 감정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그렇게 소개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감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에요. 말은 즉
by
이영 에디터
2023.01.07
리뷰
공연
[Review] 망가진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다시 엮어가는 일 – 연극 ‘사월의 사원’
각기 다른 상처를 입은 이들이 한 데 모여 서로를 돕고 보듬어가는 연대의 이야기
* 본 글은 연극 ‘사월의 사원’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 <사월의 사원>은 배해률 작가의 작품이자, 2021년 벽산 문화상 희곡 부문 당선작이다. 이 극은 관계에서 입은 상처 혹은 사회적 폭력 등 각기 다른 이유로 홀로된 이들이 한 데 모여 서로를 돕고 보듬기 위해 마음 쓰고 연대해가는 이야기다.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
by
박지연 에디터
2022.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집에 사는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했다 [영화]
현실적으로 그려낸 모녀관계의 상처
“엄마 왜 나를 죽이려고 했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이정’과 그의 엄마 ‘수경’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녀는 속옷을 공유한다. 아니, 정확히는 ‘이정’은 자신만의 속옷을 가지고 있지 않아 엄마 ‘수경’의 속옷을 입는다. 속옷이라는 물건은 그 어떤 소유물보다 사람의 몸 가장 안쪽에 자리한다. 살갗에 직접 닿기 때문에, 자신 외에 타인의 속옷을
by
홍가흔 에디터
2022.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 깊이 상처를 내는 영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이 영화를 두 번 보기에는 큰 결심이 따랐다. 사람들이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이 영화를 말할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라고 떠벌리면서, 정작 나는 이 영화를 딱 한 번 본 게 전부였다. 이 영화를 다시 보지 못했던 이유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외면하고픈 사실을 짚어주기 때문이다. ‘부족한 나를 수용해준 사랑과도 언젠가 이별하고야 말 것'이라는 시린 사실 말이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시작 이 영화 속,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은 '우연'과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조제는 우연하게 만난 츠네오의 다정함에 호감을 갖게 되고, 츠네오는 조제의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에 흥미를 느낀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 추억은 늘어간다. 츠네오는 다리가 불편한 조제를 위해 유모차를 손수 만
by
권기선 에디터
2022.11.20
리뷰
도서
[Review] 시는 상처보다 흉터에 가깝다 – 흉터 쿠키 [도서]
조용한 슬픔의 시간, 그 슬픔이 아물어가는 시간, 끝내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졌는지에 대해
이혜미 시인은 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는 상처보다 흉터에 가깝다. 몸과 마음에 찾아오는 통증, 시간이 흩어지며 남는 흉터들. 흔적은 흐릿해져 가지만, 작게 남은 흉터는 그것이 분명 존재했던 사건과 시간임을 증명하는 것만 같다. 현대문학 출판사의 핀 시리즈로 찾아온 이혜미 시인의 시집 “흉터 쿠키”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 단단하게 안정감을 주는
by
이수현 에디터
2022.11.18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들 - 푸른 눈의 목격자: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우리는 역사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한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열렸다.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오페라 애호가들과 예술인, 관련 종사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공연이다.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무대인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를 시작으로 전막 오페라 푸치니 [토스카]와 가족 오페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어린이
by
최유정 에디터
2022.11.15
리뷰
도서
[Review] 상처 위에 자라나는 것 - 흉터 쿠키
그렇게 굳어진 흉터는 새살을 밀어올린다.
통증이 없어진 상처는 잊힌다. 등장과 동시에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이 되던 상처는 그 통증의 부재와 동시에 희미한 존재감으로만 남게 되는 것. 그리고 조금 특수한 어느 날이 있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크건 작건, 오래된 흉터가 자꾸만 눈에 밟히는 날. 그런 날이면 우리는, 흉터는 상처 위에 남겨지므로 흉터는 상처의 흔적이라는, 그러므로 흉터에 대해 얘기
by
차승환 에디터
2022.11.14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넥스트 투 노멀 - 마음의 상처와 가족에 대하여 [공연]
뒤늦게 써보는 <넥스트 투 노멀>의 후기, 당신의 감상도 말해주세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작곡가 톰 킷과 작사가이가 극본가인 브라이언 요키가 2008년에 선보인 뮤지컬이다. 토니상에서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고 극본과 음악의 완성도가 높게 평가 받는다. 한국에선 2011년에 초연되었으며 2022년까지 네 번째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여타 대다수의 뮤지컬은 남녀의 사랑 같은 보편적 주제 또는 소설 원작을 다
by
박형준 에디터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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