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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예의를 지키며 이별하기 [기타]
우리는 왜 굳이, 한때 아름다웠던 그 모든 추억을 스스로 파괴하고 폐허로 만드는 걸까. 추억이라는 이름도 붙일 수 없게 초라한 모습으로.
예의를 지키며 이별하기 - 추억 앞에서 비겁해지지 않는 법 - 우리는 많은 걸 욕하며 산다. 험담은 술만큼이나 사람들을 빠르게 단결시키고, 때로 우리는 같은 걸 좋아하는 것보다 같은 걸 싫어할 때 더 쉽게 친해진다. 레토르트 식품을 전자레인지에 돌리 듯 연예인, 친구, 동료, 옆자리의 사람들은 우리의 테이블 위로 올려지고 해체된다. 조리는 쉽고 맛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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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에디터
2019.01.07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여유
calligraphy. 박예린
여유 날이 많이 추워졌다. 분명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불타는 한반도를 버티기 위해 다들 손에 선풍기 하나씩을 들고 다녔던 것 같은데, 가을도 없이 허겁지겁 두꺼운 옷을 꺼내고 있다. 10월도 벌써 반이나 지났고, 또 금세 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남은 것도 같은데,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 지나갈 시간이기에 마음이 바쁘다. 해
by
박예린 에디터
2018.10.14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을 이방인으로 여기지 않은 사람의 이방인
'이방인'은 이때까지 문화초대를 받은 연극 중 가장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 문화초대의 기회가 생기면 가능한 참석을 하려고 해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된 이후로 프리뷰, 관람, 리뷰의 순을 많이 거쳤지만, 이방인만큼 제대로 프리뷰를 한 작품도 없는 것 같다. 보통은 작품을 관람하기 전에 최대한 배경지식을 가지지 않는 편이라 팜플릿도 글을 쓰기 위한 정도로
by
박지수 에디터
2018.09.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모두 조금씩 아프다 -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는, 정말 좋은 드라마다. 편견과 선입견에 좌우되지 않기를. 드라마 자체를 봐 주길 바라며.
우울하다 했다. 삶이 우울한데, 드라마까지 우울한 걸 볼 필요 있냐고 물었다. 맞는 말이었다. 그렇게, 1회. 2회 보다가, 보는 것을 그만두고 말았다. 이 드라마를 뒤늦게 끝까지 보고 나서 어쩌면, 나에게 이 드라마가 '우울한' 드라마라고 말했던 사람은 지안(이지은)의 무표정한 장면만 본 것이 아닐까. 혹은 동훈(이선균)의 쓴 술잔만 본 것은 아닐까라고
by
김아현 에디터
2018.06.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24살, 나에게 쓰는 편지
안팎으로 넘쳐나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내 지난 시간을 걸어보다.
안녕? 매서운 겨울바람에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벌써 3월이 왔네. 추위는 아직 저 밖에서 기승을 부리는 데 말이야. 시간은 가끔,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가는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 막연한 미래 앞에서 한순간 작아지는 나를 볼 때면, 내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견딜 수 없을 만큼 헷갈려지더라. 그래서 솔직하
by
염승희 에디터
2018.03.02
칼럼/에세이
에세이
Prologue - 첫번째, 그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 견디기
첫번째, 그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림' 견디기. #1. 이야기의 시작 잠시 펜을 거둔 뒤, 새로운 연재물을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무엇을 소재로 삼아야 즐겁게 쓸까?'였다. 글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글 한편을 쓸때마다 창작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꼈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글쓰기를 잠시 쉬었던 이유도 글쓰기가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by
이정숙 에디터
2018.01.31
리뷰
도서
[Review] 성공을 위한 자기반성의 시간 - 긍정으로 성공하라!
이제는 성공의 가치 개념을 다시 써 나가야 한다. ‘출세’가 아닌 ‘성공’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상위 1%가 누리는 특별한 부류의 출세를 성공으로 재단하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출세는 말 그대로 남을 누르고 우뚝 나와 서 있어야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비롯되는 출제지상주의는 개인적인 가치를 존중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정신을 훼손시킨다. 사
by
맹주영 에디터
2017.04.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보여주는 한국, 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서울 [문화전반]
이번 학기 들어 유난히 외국인들을 대할 일이 많아졌다. 학교에 온 교환학생들과 어울리며 한국 문화를 소개해주는 동아리에 가입했고, 교내 어학당에서 근로를 하며 한국어를 배우러 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안내 업무를 한다. 기숙사에 중국인 유학생 두 명도 새로 들어왔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부딪히며 소통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모든 것이
by
채현진 에디터
2017.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부자들2’가 나오지 않는 이유 [문화전반]
영화보다 영화 같은 현실 앞에서
2015년 정치-경제-언론의 유착관계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내부자들’이 공개되었다. 우민호 감독의 연출아래 명배우들의 명연기와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로 7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안상구(이병헌 분)는 여러 회사를 가진 회장이지만 그는 조직폭력배로 시작한 깡패다. 그를 여러 정치운동과 기업의 부패를 덮는 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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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루 에디터
2017.01.11
오피니언
[Opinion] 소시민 [문학]
나도 소시민인가? - 소시민적인 삶 돌아보기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요즘 들어 특히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스스로를 소시민이라고 꾸짖는다. 엄청난 대의를 위해 싸울 것 같던 미래의 꿈을 하나씩 접으면서 어른이 되어간다고 느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끼리는 서로를 소시민이라고 욕하고 한편으로는 그런 서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점차 커가면서 소시민이 되는 것일까?
by
이예은 에디터
2016.11.30
문화소식
전시
(~8.28) 어떤 풍경에 대한 반성 [사진, 서학동사진관]
이번 전시는 작가 개개인이 풍경 속에 담겨진 건물이나 골목이나 서해안의 황량한 환경을 사회적으로 성찰하고 고민하는 점도 있지만 작가 스스로가 피사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제시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어떤 풍경에 대한 반성 김진호 어떤 풍경에 대한 반성 일자 : 2016.8.6 ~ 2016.8.28 시간 : 11:0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장소 : 서학동사진관 티켓가격 : 무료 주최 : 서학동사진관 문의 : 063.905.2366 관련 홈페이지(링크) <상세정보> 어떤 풍경에 대한 반성 어떤 풍경에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람을 생각해
by
나유리 에디터
2016.08.02
리뷰
도서
[Review] 『진홍빛 소녀』,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연극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진홍빛 소녀>를 보고 왔다. 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고 기획의도에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있어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내가 봤던 시간대에선 은진 역을 신소현 배우가, 이혁 역을 김형균 배우가 맡았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같은 고아원 출신이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두 남녀가 만난다. 은진은 고아원에서의
by
이해인 에디터
2016.05.06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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