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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윤슬을 사랑하다 [영화]
영화는 끝내 이 말을 전하기 위해 흘러왔다. 타인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 연인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 이해는 사랑의 필요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완전히’ 이해되지 않아도, ‘온전하게’ 바라보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 해당 오피니언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1992)>은 20세기 초 미국 몬태나주 헬레나를 배경으로 한다. 노먼과 폴은 엄격한 목사인 아버지 아래서 자연을 통해 세상의 섭리를 배우며 성장한다.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도 다르다. ▲ A River Runs
by
백승원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초록, 윤슬, 노을 그리고 노들섬 [공간]
도시 한가운데서 만끽하는 쉼과 여유
서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뽑으라고 하면 세 손가락 안에 꼭 드는 곳이 있다. 바로 노들섬이다. 서울에 수많은 한강공원이 있지만 노들섬은 유독 정이 가는 듯하다.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시골에 와 있는 것만 같아서일까.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외딴섬에 방문한 것만 같아서일까. 노들섬은 한적하고 여유롭고 자유롭고 가벼운 곳이다. 많으면 일주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투어처럼,
아쿠(Aqu) 아리(Ari)를 기억하며
초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반짝이는 강물의 윤슬과 노을을 빌미로 언제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2020년 겨울, 나는 물고기 '베타' 두 마리를 데려왔다. 그해 겨울은 나에게 무척 외로운 겨울이었고, 알게 모르게 심적으로 움츠러든 시기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로 대부분의 생활을 집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생체리듬은 무너졌고,
by
조유리 에디터
2024.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분을 환기시키는 레시피 -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 [도서]
도서 <호호호>를 떠올리며,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을 작성한 글입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분을 환기시키며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분에 따라 몸 상태가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도, 스트레스 받는 무언가가 있으면 몸에서 탈이 나고 만다. 그렇게 아프고 나서야,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었구나'를 알게 되고는 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 하는데?!" 강아지랑 놀거나 누워있기, 산책 등. '근데 좋아
by
박현빈 에디터
2023.04.29
오피니언
영화
엉켜버린 두 가족 사이에서 실존적 성장은 피어 오른다.
거장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츠가 전하는 가족이란
1. 두 가족의 불편한 조우(遭遇) 두 일본 부부가 있다. 우선 노노미야 부부로 아내 미도리(오노 마치코 연)와 남편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연)는 최고급 맨션에 산다.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 료타 가족은 세평(世評)으로는 완벽한 중산층 가족이다. 료타의 발화(發話)에서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부분을 추단(推斷)할 수 있다. 하이 앵글(high angle)
by
박빛나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미술/전시
자살하고 싶은 이들에게 소개하고픈 작품
김병종 작가의 '생명의 노래(Song of Life)'로 치유받는 메세지
“이 세상의 법칙은 딱 하나다. 죽음의 필연성과 삶의 일회성. 한 번 살고 누구나 다 죽는다.” 위 문구는 쿠바 태생의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가 언급한 세상의 법칙아다. 과연 그렇다. 모든 생명은 선택의 여지 없이 잉태되는 순간 삶을 시작한다. 인간 사회에서 발현되는 생존본능은 복잡하다. 견고한 상부구조에 종속되어 선악이 모호한 행위와 음모가 난립한
by
박빛나 에디터
2023.02.19
작품기고
The Artist
윤슬말고
[drawing by @o4e3_] 누군가는 햇빛이 강물에 닿아 반짝이는 윤슬을 사랑한다. 멋모르고 이리저리 튀는 불빛들이 아름답다나. 눈부심에도 꾹 참고 바라볼 만큼 황홀하긴 하다. 그래도 나는 밤이 스며들어 어두운 강물에 물결을 따라 아스라지는 밤빛이 더 좋다. 똑같이 아름다운데 눈이 더 편안하다. 눈뽕이 없다. [In Lyon 2022 by @del
by
유예린 에디터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