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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동굴 속에 갇힌 이들의 격정적인 춤사위 - 베르나르다 알바
자유의 욕망을 풀어낸 플라멩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 베르나르다 알바 1930년대 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한 마을. 두 번째 남편 안토니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베르나르다 알바는 늙은 어머니와 다섯 명의 딸을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가장이 된다. 죽은 남편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가족들을 그녀의 통솔 아래 권위적인 압박과 감시로 절제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잠시 동굴로 들어가겠습니다 [사람]
나의 우울에 관하여
우울감. 그가 찾아오면 나는 동굴로 숨어버린다. 한번 동굴로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날 공격하는 것 같아서 동굴을 나갈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찾아온다. 나는 그것을 ‘왔다’라고 표현한다. 그는 마치 월례행사처럼 찾아오기 때문에 이제는 그의 방문에 '왜'라는 의미없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그저 올 것
by
박소희 에디터
2021.04.1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작가노트 - 영화 '곡성' 패러디 소설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작가노트. 믿음과 현혹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
영화 <곡성>을 보다 보면 한 가지 질문이 우리의 머릿속을 관통한다. 그래서 저 외지인은 나쁜 놈이야, 좋은 놈이야? 흥미로운 건 외지인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인물이 ‘종구’가 아닌 ‘이삼’이라는 점이다. 왜 하필이면 감독은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주인공이 아닌 조연 캐릭터가 알도록 만들었을까? 신과 종교는 인간의 믿음을 먹고 자란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
by
이중민 에디터
2020.09.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 영화 '곡성' 패러디 소설
그녀에게 바람이 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나한테 왜 그랬니?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소설 <싱글맨>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잠에서 깨는 것은 있다와 지금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니 나는 잠에서 깬다. 나는 여기, 나의 집에 있다. 지금은....... 지금 몇 시지? 방광을 비우고 찝찝한 구취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한다. 나 같은 야행성에게 아침은 물 한 잔으로 족하다(얼마나 좋은 세상인
by
이중민 에디터
2020.09.14
리뷰
전시
[Review] 내 속의 그림자와 마주하는 시간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서늘한 여름밤, 내면 속 악몽 같은 불협화음의 동굴로 초대합니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엄마, 인형들이 다 무섭게 생겼어." 전시를 관람하던 한 아이가 내 옆에서 했던 말이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전시회는 흡사 어린이 영화인 줄 알고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치기로 유명한 영화 ‘판의 미로’ 같았다. '퍼핏(Puppet, 인형, 꼭두각시.)'의 대가인 퀘이 형제의 작품 전시라는 설명만 듣고 아기자기한 인형을 기대하고 왔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2
리뷰
공연
[Review] 동굴로의 회귀 < 처의 감각 >
시놉시스 숲에 버려진 한 남자가 동굴에 혼자 살고 있는 한 여자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그녀는 숲에서 길을 잃은 뒤 한때 곰과 살았고 그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았으나, 사냥꾼에게 발견되어 아기는 죽고 곰 남편과도 이별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룻밤의 동침으로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된 여자는 그를 따라 도시로 떠나고, 그들은 가정을 꾸리는 평범한 생활을
by
최은화 에디터
2018.04.14
오피니언
공연
시원한 클래식 -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멘델스존이 작곡한 핑갈의 동굴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보고 음악을 들어보자.
클래식을 입문하는 데 가장 큰 진입장벽을 꼽아보자면 "길다", "지루하다"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향곡이나 협주곡은 한 악장 당 10분은 기본으로 넘어가고 전체 곡의 길이가 30분이 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외의 장르를 살펴보면 짧게 2~5분씩 들을 수 있는 클래식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예로 <멘델스존 - 무언가>, <쇼팽 - 에튀드>
by
고영경 에디터
201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