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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Foreigners Everywhere”는 허상의 무대였나 [문화 전반]
최근 미술관과 갤러리는 그들의 전시장에 비백인과 이민자 서사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나 실제 선진국들의 이민자 정책은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을 보고 느낀 점을 오피니언으로 정리했다.
“Foreigners Everywhere”- 이방인은 어디에나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중앙관에 설치된 “Foreigners Everywhere” 문구다. 출처: 직접 촬영 지난 2024년, 동시대의 주요 미술 담론이 오가는 예술 축제 중 하나인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최되었다. 이미 많은 언론이 다루었듯, 최초의 남미 출신 감독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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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5.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제부터 나는 소거한다.
수많은 공식을 하나씩 건드려보고 싶은 호기심의 무게 정도로만 모든 선택을 설명하고 싶다. 대단한 일도 없고 어려운 일도 없다. “해본 것” 카테고리에 들어갈 기분 좋은 일 중 하나일 뿐이다.
해보지 않은 것을 너무 쉽게 알 수 있는 세상에서 난 너무 빨리 적응했다. 초등학생 때 유튜브를 본 이래로 세계 저편에 있는 이들의 삶을 가까이서 체험하는 듯한 착각을 하고, 신기함과 궁금증이 해소되었다는 기분을 의아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저렇게도 사는구나,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며 아는 것이 늘어났다고 착각했다. 그래서 내게 많은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by
노현정 에디터
2025.05.17
리뷰
전시
[Review] 화려하게 수놓은 섬세함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가 이끈 변화
널리 퍼진 화려함 뒤로는 기둥을 가득 채운 포스터들, 손에는 포장한 선물을 든 채 바삐 이동하는 모습. 화가 장 베로가 그린 19세기 말 유럽의 풍경이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대중의 소비문화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다. 철도망이 넓혀지고, 백화점이 하나둘씩 존재감을 드러내며 '나를 위한 지출'이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필요에 응
by
김서현 에디터
2025.05.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I와의 불편한 동거 [문화 전반]
인공지능 기술과 그 인식의 변화
AI와 관련한 두 개의 오피니언을 작성한 지 약 2년이 지났다. [Opinion] chatGPT,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문화 전반] [Opinion]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AI에게 맡긴 세상 [문화 전반] 그 이후로 인공지능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였고, 그에 따라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트렌드도 많이 변화한 것 같다. 인공
by
김민성 에디터
2025.05.02
리뷰
공연
[Review] 아리랑의 또 다른 변화 - 아리아라리 [공연]
아리랑의 아름다운 변화
친숙하고 익숙한, 그리고 울컥하게 만드는 그것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뽑으라고 한다면,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아리랑'을 선택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아리랑' 소리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소리이자, 익숙한 가락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심지어 화가 날 때도 우리의 선조들은 '아리랑'을 불러왔고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봄에는 어떤 것도 게으르지 않기 때문
바질 화분 하나, 잘 다려진 패딩 한 벌, 그 모든 게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작고 묵은 것들이 움직이고, 오래된 마음조차 다시 싹을 틔운다. 어쩌면 내가 나를 바꾸는 계절은 언제나 봄이었는지도 모른다. 봄에는 게으른 것이 없기 때문.
새로운 것에 인색해지는 마음은 대개 그렇다. 나는 안정적인 매일이 좋고 갑자기 어떤 것들이 바뀌면 불안해진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닳고 닳은 말을 당당하게 외친 뒤, 정작 구태의연한 풍경 앞에선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그럼에도 봄에는 오래 누워 구덩이처럼 파인 매트리스가 다시 올라올 시간을 주고 두꺼운 옷을 서둘러 박스 안에 봉하고 봄을 맞이한 새로운
by
조수빈 에디터
2025.04.24
리뷰
전시
[Review] 강력한 힘의 시선, 그래서 “틔움”이 가능했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감정들이 갈망하는 것은 해소가 아닌 시선이다.
“어떠한 결론이나 특정한 어휘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뿐더러, 그럴 이유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뭉툭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 감정들이 갈망하는 것은 해소가 아닌 시선이다. 그 눈빛은 완고하게 닫혀 있었던 마음 한구석의 단단한 벽을 틔우고, 메마르고 굳어진 땅 위로 새순을 틔우며, 마침내 막혀 있었던 숨통을 틔워낸다.” 타인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바란다고 생각
by
임주은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그래 나도 바란거야, Not a Dream [음악]
한국음악 뮤지션 송소희의 발걸음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와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다른 길이면서 언제나 나란히 요즈음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Not a Dream의 주인공, 송소희의 공식 유튜브 소개명이다. 공중무용, 사슴신, Not a Dream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사랑받는 송소희는 어떻게 국악을 넘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을까? 착한아이, 송소희 우리가 흔히 '국악소녀'
by
임영희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기의 변화 - 비엔나의 1900년대 [전시]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비엔나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이 선보여지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관 1실에서는, 그림을 통해 자유롭고 혁신적인 목소리를 내었던 오스트리아의 화가들을 조명했다. 대표적인 미술가로서 <키스>라는 대작을 남긴 구스타프 클림트. 빈 분리파의 초대 회장으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일처럼, 그가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이때 빈 분리파란, 1897
by
박정빈 에디터
2025.04.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을 변화시키는 느리지만 강한 힘 [영화]
바그다드 카페가 당신을 부릅니다.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모하비 사막의 한 도로. 그 길 위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남편과 미국 여행을 왔지만, 다툼 끝에 황량한 사막에 홀로 남겨진 독일 여성 야스민. 그녀가 가진 것은 커다란 캐리어 하나뿐이었다. 사막이라는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정장 치마와 깃털이 달린 모자, 그리고 뾰족한 구두 차림으로 야스민은 그저 묵묵히 사막 위를 걷는 수밖에 없었다.
by
황록원 에디터
2025.03.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를 움트는 죽음의 물결 속에서 [미술]
17세기에서 19세기 작품을 통해서 본 '죽음'과 '우리'의 변화
유럽 지역에서 ‘근대’라고 불리는 시기를 들여다보면, 신의 영역을 배제하고 그 흐름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근대의 심연에 '신'이라는 존재가 깊숙이 내재하고 있기에, 설령 신과 동떨어져 보이는 과학을 이야기할 때도 신을 빼놓고 근대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서 살펴보겠으나 신의 존재가 근대의 시작과 끝에 모두 중요했지만, 그 방향, 즉 신을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28
리뷰
도서
[Review] 작품 감상의 연습 가이드, '감상의 심리학'
예술 감상의 취미란 예술적 성향이나 탁월한 몰입도 등을 타고난 이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취미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저 여분의 행복을 찾기 위해 취미활동을 한다. 필수나 의무가 아닌 오직 나 혼자의 온전한 선택으로 즐거움을 손에 넣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런 여가활동마저도 일정량의 노력과 비용, 시간을 요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무언가를 ‘즐긴다’는 경지에 이르려면 그 방법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흔히들 ‘노력하는 자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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