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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기존의 젠더 경계를 흐리는 섬세한 작업, K-POP 그룹 ‘엑스러브’
젠더리스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아이돌, 엑스러브
K-POP 내에서 아티스트를 '퀴어적'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흔해졌다. 특히 소수의 팬덤 인원이 생산하던 CP(커플)는 어느새 주류 문화로 자리했다. 팬덤 내에서 멤버들 간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매력포인트로 활용하여 콘텐츠를 창작하는 것 또한 이제는 익숙한 현상이다. 이러한 점을 아이돌 제작사 또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특히 동성애 서사를 연출적으로 풀어내
by
임유진 에디터
2025.08.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세함으로 쓰인 시 [도서/문학]
내 마음에 오래도록 남은 시
시/詩 산문과는 달리 운문(시)만이 가진 특별함이 있다.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을 따스한 눈으로 볼 줄 아는 자들만이 써낼 수 있는, 시만이 가진 미지근한 온도가 있다. 가령, 같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더라도 소설은 열정으로 가득 차 비운의 사랑을 장황하게 읊어대는 누군가의 고백 편지 같다면, 시는 가장 순수한 마음을 내비치는 눈물 한 방울을 짧디
by
윤규리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국 웨스트엔드 투어 (2) 내셔널 시어터 편 [공연]
섬세함과 창의성을 다 가진 영국의 국립극장
이 극장을 가기 위해 영국 여행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소개 할 극장은 섬세함과 창의성이 느껴지는, 영국의 국립 극장인 ‘내셔널 시어터(National Theatre)이다.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해외 뮤지컬이나 연극이 가끔 뜨게 되는데 그 중에서 ‘내셔널 시어터’의 작품은 매번 내게 새로운 영감을 주곤 했다. 현대적인 무대 디자인, 공연
by
한우림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중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 - 어린왕자 [영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 거야
어린 시절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읽었을 때 내 기억 속에 남은 것은 모자의 생김새를 가진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뿐이었다. 어른이 되고 원작을 오마주한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 왕자>를 보았을 때는 어린 시절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떠오르며 <어린 왕자>가 왜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이야기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원작의 어린
by
도경민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걷기만 했던 굴업도 여행기 (1) [여행]
굴업도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섬에 가게 되며
엄마의 "바람 쐬고 싶다"는 한마디에서 시작된 굴업도 1박 2일 여정.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대한민국 3대 백패킹 성지 중 하나로 꼽히는 굴업도는 엄마가 우연히 굴업도라는 섬의 존재를 알게 되고, 풍경 사진을 보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 깊이 품어온, 잊히지 않는 이름이었다. 왜 하필 인적 드문 그 섬이냐고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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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민 에디터
2025.05.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껌껌한 거울에 침입하는 섬광을 찾으러 [드라마/예능]
서늘한 분위기 속 현실 사회에 대한 통찰력 있는 상상을 그려내는 '블랙 미러'의 새 시즌, 디스토피아 속 유토피아를 찾아보았다.
미래를 비추는 검은 거울. 넷플릭스의 간판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가 지난 4월 2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공개했다.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 속에 현실 사회에 대한 통찰력 있는 상상을 그려내어 많은 팬들의 애정을 받았던 시리즈이기에, 기대되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으로 첫 에피소드를 틀었다. 따뜻한 색감의 화면 안에는, 어떤 거리낌도 주지 않
by
정혜린 에디터
2025.05.08
리뷰
전시
[Review] 화려하게 수놓은 섬세함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가 이끈 변화
널리 퍼진 화려함 뒤로는 기둥을 가득 채운 포스터들, 손에는 포장한 선물을 든 채 바삐 이동하는 모습. 화가 장 베로가 그린 19세기 말 유럽의 풍경이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대중의 소비문화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다. 철도망이 넓혀지고, 백화점이 하나둘씩 존재감을 드러내며 '나를 위한 지출'이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필요에 응
by
김서현 에디터
2025.05.06
리뷰
전시
[Review] 섬세한 작품 세계를 통해 단단한 화합을 이루다 - 전시 ‘알폰스 무하 원화전’
화려하고도 다정한 알폰스 무하의 예술 세계 속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르 스타일 무하’ 신드롬을 일으켜 파리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나아가 19세기말 유럽 예술 흐름의 판도를 뒤흔든 아르누보 운동의 선두주자로 활약한 알폰스 무하의 원화전이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지난달 20일 포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알폰스 무하 탄생 16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그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일약 스
by
박다온 에디터
2025.05.02
리뷰
전시
[Review] 도슨트와 함께라면 더 좋은 알폰스 무하의 그림 -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무하는 예술이 소수를 위한 예술이 아닌 모두가 자신의 작품을 보고 사랑과 화합의 가치를 꿈꾸기를 바랐던 것과 같이, 그 가치들이 그림 속에서 '유려함'과 '섬세함'으로 은은하게 드러나고 있다.
날이 좋은 어느 날, 이번 무하 전시는 도슨트 해설을 같이 들으며 관람하기로 다짐했기에 해설 시간에 맞추어 전시장에 도착했다. 평일 그것도 그리 늦지 않은 오후 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으나 그건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전시장은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슨트를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 오랜
by
이유빈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초록, 윤슬, 노을 그리고 노들섬 [공간]
도시 한가운데서 만끽하는 쉼과 여유
서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뽑으라고 하면 세 손가락 안에 꼭 드는 곳이 있다. 바로 노들섬이다. 서울에 수많은 한강공원이 있지만 노들섬은 유독 정이 가는 듯하다.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지만 시골에 와 있는 것만 같아서일까.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외딴섬에 방문한 것만 같아서일까. 노들섬은 한적하고 여유롭고 자유롭고 가벼운 곳이다. 많으면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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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4.28
리뷰
전시
[Review] 섬세하고 아름다운 아르누보의 꽃 - 전시 '알폰스 무하 원화전'
신비롭고 독창적인 '무하 스타일'
아르누보 미술의 거장이자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유명한 화가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 탄생 165주년을 기념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전]을 관람하기 위해 마이아트뮤지엄을 찾았다. 1895년 체코 출신의 젊은 화가 알폰스 무하는 어느 날 연극 <자스몽다>의 포스터 작업을 의뢰받게 된다. 완성된 포스터는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파리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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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5.04.2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고통은 공부되어야 해, 여기는 외딴 섬이 아니니까 [도서]
우리 곁에 존재함에도, 아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해서 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고통이 있다. 그의 공부는 그런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이다.
당신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살면서 공부와 참 긴 인연을 가지고 가는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삶의 모든 경험과 그에 대한 저마다의 탐구가 곧 공부라고 정의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학창 시절에는 또래 친구들이 대개 그렇듯 ‘공부하기 싫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정해진 답을 도출해 내는 반복적인 일이 지겨웠던 것
by
정혜린 에디터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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