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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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당신이 아는 꼼데가르송 라인은 1/N [패션]
패션계에서 꼼데가르송만한 패밀리는 없다. 단순히 그 규모 때문도 맞지만 독자적인 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겹치지 않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꼼데가르송에게 성별은 전혀 문제되지 않을 뿐더러, 어떤 스타일이든 자신들만의 색깔로 뒤엎는다. 마치 장르를 넘나드는
by 유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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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새 옷 같은 세컨드 핸드 주세요 [패션]
빈티지 혹은 구제라는 말에는 어딘지 모르게 진입 장벽이 있다. 남이 어떻게 입었을 줄 모르는 옷을 찝찝해서 어떻게 입느냐부터 시작해서 빈티지는 퀄리티가 좋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자리 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티지의 어원은 포도주 브랜드 ‘vintage
by 김영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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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유행이 아닌 마음 따라 옷 입기 [패션]
의식주(衣食住)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라고 여겨지지만, 이러한 삶의 양식을 유지하고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꾸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실현하거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by 서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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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입는 것의 즐거움, 청바지 [패션]
아침의 눈을 뜨고 오늘 하루 무얼 해야 하나 생각한다. 일어나 씻으며 점차 하루를 살아갈 의지를 다진다. 나가기 전 옷을 갈아입는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청바지를 고른다. 나와 함께한 만큼 때가 타고 낡아져 있는 청바지 말이다. 익숙하면서도 탄탄한 감촉이 왠지 모를
by 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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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스 디올, 영화가 되어 향을 전달하다 [패션]
사람들을 매료하는 것은 다양하지만, 특히 내러티브가 가진 힘은 강력하다. 그리고 시각적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패션이 내러티브와 결합하면 강력한 힘이 생긴다. 이를 패션 브랜드들은 일찍이 알고 있었다. 특히, 샤넬, 루이비통, 생로랑 같은 많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들은
by 김은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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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대담한 파괴, 우아한 재창조 [패션]
릭 오웬스(Rick Owens)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패션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브랜드로, 전통적인 미적 기준을 넘어서는 기묘하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파리에 기반을 둔 이 브랜드는 아방가르드 스타일로 절제된 우아함을 주로 보여주는데 가죽소재와
by 안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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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세기말 감성, Y2K fashion [패션]
2022 SS 런웨이들로 알아보는 올해 Y2K 트렌드
What is Y2K? - Y2K의 뜻은 Y=year 2=two K=kilo(1,000)로, 2000년을 의미한다. Y2K, 작년부터 한국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는 트렌드로, 2022년인 지금까지도 그 열기는 식지 않고 런웨이에서, SNS에서,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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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울리는 색과 좋아하는 색의 차이 [패션]
'퍼스널 컬러' 열풍에서 느끼는 단상
색채는 단순한 시각요소가 아닌 문화적 기호다. 색채심리학 등의 학문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색 이면에 여러 층위의 상징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영역이라면 어디서든지 색깔은 고도의 계산 하에 이용된다. 특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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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전통 바느질 기법에 대한 이야기 [패션]
알고 보면 그렇게까지는 따분하지 않은 전통 바느질 기법들
바느질은 인류의 생활과 나란히 발전해 왔다.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바늘과 가락바퀴가 시사하듯, 인류는 최초로 의복을 제작하여 입는 순간부터 짐승의 가죽, 식물의 껍질 등을 이용하여 사실상 바느질을 실천해왔다. 그러다 실과 같은 바느질 도구가 본격적으로 갖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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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실, 바늘 그리고 원단 [패션]
원단에 대한 기본 개념 정리
나는 실과 바늘이 매개하는 모든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또한 바탕이 되는 천의 조직이나, 그 조직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종종 헷갈리는 개념들을 한꺼번에 정리해 보려 한다. 일상 속에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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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또한 예술적이지 않습니까? [패션]
예술계와 패션계를 향한 거대한 폭발의 시작, <B.A.D>의 [재를 뒤덮은 사람들]
예술은 어렵다. 예술의 범위를 정확히 규정지을 수 없을 뿐더러, 특정인들만의 산물이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아직 필자에게 예술은, 고풍스러운 옷을 입고,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차분히 감상하는 것인 것 같다. 그러나 여기, 예술계에 새로운 폭발을 일으키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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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패션산업과 다국적 기업 [패션]
라나 플라자 붕괴 사고와 글로벌 의류 소싱
바잉 단계 Buying 패션 머천다이징 과정에서 ‘신상품 개발’과 ‘상품 구성 계획’을 정립하고 나면 상품 기획, 즉 ‘바잉Buying’ 단계로 넘어간다. 여기에는 국내 브랜드나 도매상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소싱’과 해외에서 소싱이 이루어지는 ‘해외 소싱’,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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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Alice in the Met Gala Wonderland [패션]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패션을 모아보는 글로벌 패션 이벤트
“여긴 어디야?” 정신을 차려보니 알 수 없는 레드카펫 위에서 있는 당신. 익숙하던 한국어가 아닌 영어가 들리고,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다. “정신 차려! 그렇게 어리바리해선 여기 멧 갈라(Met Gala)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사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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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판다, 파타고니아 [패션]
환경에 진심인 브랜드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 위와 같은 경영 철학을 가진 브랜드는 바로, '파타고니아'이다. 파타고니아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사세 확장이나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패션 사업을 절대 하지 않고, 환경을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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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로맨틱한 향수 트렌드 [패션]
논픽션(nonfiction)을 통해서 보는 브랜딩
향수는 갖가지 로망이 집대성된 상징물이다. 본질의 향은 물론 라벨부터 용기까지 어느 곳 하나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 이제 향수는 ‘로맨틱’이라는 단어와 엮이곤 했던 때와는 달리 ‘개성’과 연관성을 높이고 있다. 남녀간 사랑에 대한 열망으로부터 타인이 정의 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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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번 여름에는 어떤 가벼운 옷을 입어볼까? [패션]
지극히 개인적인 여름 옷 브랜드 추천
범고래의 감성, 네이더스 Neithers 악어 로고하면 라코스테가 떠오르고, 여우 로고하면 메종 키츠네가 떠오르는 것처럼 최근 몇 년 사이 귀여운 범고래 로고로 유명세를 치른 브랜드가 하나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네이더스‘. 범고래 감성이라고도 회자되는 이 브랜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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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과 껍질로 가죽 가방을 만든다고? [패션]
지구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지구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첫걸음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인 캘빈 클라인의 ‘퍼 프리 Fur Free’ 선언이 인상 깊어 비건 패션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건은 채식주의로부터 비롯된다. 이전에는 비건이 단순히 식료품에 한해서 칭하는 용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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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슈트(Suit). 어쩌면 가장 자유로운. [패션]
슈트는 이제 더는 격식을 차리기 위한 옷이 아니다.
슈트를 입거나 입은 사람을 볼 때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을 실감한다.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도 모르게 번듯한 직장에서 굉장히 일을 잘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린다. 괜히 똑똑해 보이기도 하고 당찬 사람 같기도 하다. 세미 슈트나 조금 독특한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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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냥 하니까, 입으니까 괜찮아 보이던데 [패션]
이건 제가 지금까지 해 본 머리색인데요,
제 화려한 염색 이력을 소개합니다 위 사진이 무엇인지 알아보겠는가? 바로 약 1년 동안의 내 머리색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2019년 겨울, 오른쪽 아래의 보랏빛 회색을 시작으로, 새해맞이 진보라색, 봄맞이 파스텔 핑크, 여름맞이 파스텔 블루, 여름방학 맞이 주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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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너무 튀지 않아? [패션]
왜 우리는 옷을 입을 때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는걸까? 그냥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자!
“너무 튀지 않아?” 누구나 옷 살 때 이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옷이 마음에 들어도 일상생활에 입을 수 있는지, 너무 튀지 않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이 옷을 입었을 때 날씬해 보이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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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니멀리즘, 무채색의 절제미 [패션]
공통의 미감을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취향이 공존하다
작년에 했던 퍼스널 컬러 진단이 나의 소비 생활을 바꾸었다. 패션 이미지 스타일링 강의를 들으면서 진단을 해보았었는데, 단지 어울리는 색상만 대조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으로까지 확장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경험을 했었다. 평소 좋아하는 색이 베이지 계열인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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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모두의 패션 - We All Wear [패션]
어느 한쪽도 소외하지 않고 모두를 포함하게 되는 것이 패션이었다.
패션은 대칭이다. 오트 쿠튀르에 대한 반란은 스트리트 패션을 만들었다. 부유한 자들의 테일러링에 대한 반항으로 테디 보이가 태어났다. 지나치게 사치스러워 모든 것이 넘치는 스타일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니멀리즘이 태어났다. 뭐든지 한 가지가 태어나면 그에 대응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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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조선시대 궁중 복식의 아름다움 - 영화 '상의원' [패션]
대한민국 고유의 의복, 한복
대한민국 고유의 의복, 한복의 전통성은 약 1600년간 이어져 왔다. 이는 고구려 고분 벽화와 신라·백제 유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통의 선을 현대부터 그어보았을 때 영·정조시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에 나타난 한복까지 그을 수 있다. 현재까지도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