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리동물원>, <헤르츠클란> 등 작품성 있는 공연을 선보여온 ㈜엠비제트컴퍼니의 신작 연극 <빵야>,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연극 장르에 선정되며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빵야>는 2023년 1월 31일부터 2월 2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연극 <빵야>는 김은성 작가의 신작으로, 한물간 드라마 작가인 주인공 ‘나나’가 시나리오 소재를 찾던 중 오래된 99식 소총 ‘빵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역사의 흐름에서 이면으로 밀려난 ‘낡은 장총 한 자루’가 무대에 소품이 아닌 인물로 등장하여 역사의 배후에서 한국 현대사를 다시 이야기한다. 이 공연은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99식 소총이 등장했던 그 시대는 어떤 의미를 남기고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획기적인 극 구성으로 미니시리즈를 쓰는 드라마 작가가 99식 소총이라는 소재를 만난 후부터 집필을 끝낼 때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는 연극<빵야>는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창고의 어둠 속에 방치되어 있던 장총 ‘빵야’ 역에는 하성광, 문태유가, 번번이 편성에 실패하는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 역에는 이진희, 정운선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배우 오대석, 이상은, 김세환, 김지혜, 진초록, 송영미, 최정우가 멀티플레이어로 다역을 소화하며 무대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김은성 작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집필에 매달리며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자신의 삶과 더욱 진솔하게 대면하게 되는 ‘나나’의 속내가 표현되는 장면들이 관객 여러분들과 어떻게 만나게 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밝혔으며, (주)엠비제트컴퍼니의 고강민 프로듀서는 한국의 현대사와 차가운 현대의 멀티미디어 형식이 만나 긴 호흡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템포감 있게 전개하면서도 묵직한 성찰을 전달하는 공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