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유니의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하루’에 게스트로 초대된 임지윤. 1년 전, 같은 프로그램에서 여성이자 장애인으로 태어나 자신의 성 정체성이 퀴어임을 인지하고, 또 입양인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그리고 이후 1년, 임지윤은 이전에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들을 DJ 유니와의 대화를 통해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그분’과 마주했던 첫 순간에 대해...

 

극단 제이와이의 <임지윤의 하루 2>가 전국 4개 지역(서울, 전주, 대구, 부산)에서 공연된다. 본 연극은 배우 임지윤의 1인극이자 라디오 포맷을 따온 라디오극으로, 공연의 컨트롤을 배우가 직접하는 아나듀오극을 지향하고 있다.

 

장애, 입양, 여성, 퀴어 등의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임지윤이 DJ와 게스트가 되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한다. 라디오가 후반부를 향할수록 우리는 그 누구한테서도 들을 수 없는 임지윤의 비밀 같은 나날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이자 연출이자 배우인 임지윤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다양한 연극에 기획이자 연출로 참여하며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풀어가고 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장애·입양·여성·퀴어의 당사자성을 중심축으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덧대어 자기 서사를 확장한다.

 

<임지윤의 하루 2>는 2021년 작인 <임지윤의 하루>의 시즌 2이자, 별개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이전 공연을 관람하지 않은 관객도 어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연극 <임지윤의 하루 2>은 모두를 위한 공연 관람을 지향하여 휠체어 접근성을 확보했고, 농인 관객을 위한 전 회차 수어 통역을 제공하며 선택에 따른 자막 이용이 가능하다. 저시력자를 포함한 모든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리플렛과 큰 글자 리플렛, 배우 얼굴 터치 투어, 무대 설명을 포함한 대사 진행을 마련했다.

 

특히, '편안한 관람을 위한 공연(Relaxed Performance)'을 추구하여, 객석에 완전 암전이 없고, 공연 중 입퇴장이 자유로우며, 다양한 객석 반응이 가능하다. 관객 안전을 위한 상주 스텝이 출입문 근처에 항시 대기하여 객석 상황에 대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