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민(Han SeungMin)
We must upgrade the world we live in to the best version possible V1.1.0
2022
테라코타 청자토, 마사토, 물, 식물,
설치 가변
<세부 사진>
늘 작품을 제작하면 이 작품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의미나 소재의 연결에만 중점을 맞춰왔다.
정작 실물 자체는 작품이라는 임명하에 소중히 보관했는데, 과연 귀하다고 애지중지하는 것, 마냥 바라보고 찬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생각해 보게 되었다.
완성품이라는 진리에도, 보존과 숭배에는 개념에도 혁신은 필요하다.
미술작품의 완성과 보존의 의미를 확장하는 의미에서 흙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연결해 고민했다.
약 1,000도에서 구운 흙은 보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나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면 뿌리 썩음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진다.
어쩌면 완성이란 없고, 업데이트만이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