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_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만큼 흥미도 빠르게 식는 편이다.
취미가 거의 3달에 한 번씩 바뀔 정도다. 한 가지에 빠지면 몰두를 하는 편이고 또 금방 의욕이 사그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아하는게 있다면 크리스마스이브 그리고 강아지다. 크리스마스 보다는 이브가 더 좋다. 겨울 냄새를 맡으며 다음날을 기대할 때면 가슴이 몽글몽글 해지는 기분이다.
같은 이유로 희고 큰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힘이 있다. 좋아하는 것을 그리니 그림을 그리면서 정말 행복했다. 지금 이 순간 그림을 보는 사람 역시 행복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illust by 박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