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서 테루아, 빈티지, 마리아주, 디캔팅 등의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대화의 흐름상 어떤 의미인지 대강 이해할 수도 있지만, 어떤 건지 정확히 알고 접한다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와인과 관련된 콘텐츠나 대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기초적인 와인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레스토랑 메뉴판에서 와인 리스트를 볼 때, 전부 외래어만 보일 것이다. 부르고뉴, 샹파뉴,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샤도네이 등등. 이 책은 와인 매장이나 와인 메뉴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래어인 와인 생산지와 포도 품종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래서 와인을 다 마셔보지 않아도, 아니면 와인일 마시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와인 이름이나 라벨만 봐도 어떤 와인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흔히들 맥주나 소주를 즐기는 방법은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지만, 와인을 즐기는 방법은 따로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그 방법을 알지 못한다. 와인을 즐기는 방법과 와인 종류에 맞는 잔, 와인마다 다르게 담는 병 등 와인과 관련된 정보도 담았다.
와인과 미술을 처음 접한다면, 책 한 번 읽거나 동영상 콘텐츠를 몇 번 접했다고 해서 바로 내 지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알아갈 때, 관련된 것을 여러 가지 접해 지식을 넓혀 나가듯 와인과 미술을 함께 접하면 더 풍부하게 배우고, 더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와인에 빠져 프랑스 유학을 떠나 와인을 공부하다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프랑스 문화재에서 문화 해설사로 10년째 활동 중이다. 와인과 미술 공부를 겸하다 보니 이 둘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가치와 감정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조화, 사랑, 위로, 신념, 변화 등 36개의 키워드로 와인과 미술을 엮어,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썼다.
마르크 샤갈, 파블로 피카소부터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과 우리나라 예술가의 작품을 라벨에 담은 와인을 소개한다. 와인 라벨에 예술가의 작품을 넣게 된 계기도 알려준다.
옛 명화를 통해서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와인을 즐겼는지, 현재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알아본다. 와인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 역사가 담긴 명화도 살펴본다. 옛 도시의 모습을 라벨에 담은 와인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