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민(Han SeungMin)
풍경덩어리
2021
종이박스 위 혼합재료 (Mixed Media on Cardboard Box)
145*64.5(cm)
Seoul
<세부 사진>
주제에 집중한 나머지 전체가 소외된 건 아닐까. 시스템에 집중한 나머지 개인이 소멸된 건 아닐까. 숫자에 집중했던 나머지 일상이 경시된 건 아닐까.
인간 소외, 숫자, 축척, 인스턴트로 대변되는 현대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 바로 공간이다. 그리고 그 공간을 주제화하는 것이 아닌 풍경화 하여 조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게 있어 풍경이란 노동과 땀의 가치, 흙과 바다, 온건함과 인간의 존엄성이다. 우린 시스템 속에 살지만, 시스템화돼선 안된다.
자급자족이란 풍경에서 이뤄진다. 시스템 속에선 불가능하다.
*
"꿈을 간직하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 러디어드 키플링 <만약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