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좋아"
글: 406호 프로젝트, 티격태격
혼자만 알고 싶은데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가수가 있나요?
저에겐 '406호 프로젝트'가 그런 가수입니다. 6년 전쯤 친구가 좋아하는 밴드라며 들려주었을 때 처음 듣게 되었는데, 매력적인 보컬과 멜로디 특유의 밝은 느낌에 반해 계속 듣고 있어요.
애절하고 깊은 감성을 노래하는 곡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인 406호 프로젝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덩달아 미소짓게 되는 기분입니다.
나는 이런 게 좋아 아껴주면서도
가끔은 티격태격 하면서 또 웃어버리는 거
너라서 그런가 봐 세상 누구보다 더
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너
다른 곡들도 물론 좋지만 그중에서 '티격태격'을 고른 이유는 이 곡을 발매되자마자 듣고서 귀여운 제목과 그에 어울리는 가사에 웃으며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특별한일을 하지 않아도 서로이기에 특별해지고, 티격태격 다투거나 토라지기도 하지만 마음을 알기에 다시 함께 웃는다는 말이 꾸밈없이 솔직하게 느껴져서 더 귀여운 노래예요.
랜덤으로 곡을 재생할 때에도 406호 프로젝트의 노래가 나오면 절로 기분이 좋아져서 마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솜사탕을 들고서 산책하는 느낌입니다.
노래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주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가만히 그 분위기에 매료되는 406호 프로젝트의 곡은 소중해서 혼자 듣고 싶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여러분에게도 그런 가수가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