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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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라는 허상
조작된 허상, 한국의 주거 트렌드
대한민국에서 내 집, 내 공간을 갖는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형태의 주택을 소유한다는 것 그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준다’며 집에 대한 환상을 팔던 고릿적 아파트 광고는 10여년이 흐른 지금 현실이 되었다.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 집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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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되돌아보기] DNA: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
<DNA: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 다시읽기
작년 10월 막을 내린 [DNA: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은 한국의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비교 · 감상하며 동시대에 살아 숨쉬는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총체적으로 조감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였다. 전시는 한국의 미에 대해 선구적으로 언급하였던 고유석,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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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몰입하기 힘든 시대 [문화 전반]
흰 종이를 마주한 에디터의 고백.
이틀하고도 반나절 전,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 발탁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합격의 기쁨은 짜릿했지만, 짜릿한 모든 것들이 그렇듯 그런 감정은 탄산음료의 기포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첫 번째 기고문의 첫 번째 문장도 쓰지 못한 채 하얗게 빈 페이지만 마주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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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팬데믹 이후의 도시 [문화 전반]
팬데믹의 끝자락에서 내일의 도시를 고민한다.
물리적 단절의 상황 2020년의 문을 엶과 동시에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스치는 것만으로도 전파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각자의 공간으로 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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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나는 누구일까요?
내가 나에게 묻습니다.
3월은 자기소개의 달이다. 8살 이후로 학교를 벗어나 본 적 없는 나는 매해 3월만 되면 새 교실, 새 친구들 앞에 떠밀려 쭈뼛쭈뼛 자기소개를 해왔다. 적잖이 긴 시간이 흘렀고 난 이제 경력 20년차에 접어든 어엿한 '자기소개 경력자'이지만, 봄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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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공각기동대,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 [영화]
포스트휴먼 시대의 정동적 인간에 대한 고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1995)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가 상호 연결되는 ‘전뇌화’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진 근미래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에게 인간, 기계, 생명, 기억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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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제는 용산 시대, 마천루 뒤의 그림자 [공간]
부디 용산이 꿈꾸는 새로운 청사진 안에 시민들의 평범한 삶과 노동의 현장, 점진적으로 축적되는 매일의 일상도 공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용산역에 내렸다. 쇼핑몰과 영화관으로 향하는 인파를 뚫고 역사를 나서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고층 빌딩들이 시야를 가득 매운다. 빽빽이 들어선 대기업 소유의 건물들과 그 안에 자리잡은 세련 된 복합문화공간들은 몇년 새에 용산을 별천지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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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울 사람들 [문화 전반]
서울 토박이 삼남매의 이야기.
‘고향’이라는 두 글자를 떠올리면 겪은 듯 생생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펼쳐진다. 마당과 평상이 있는 파란 지붕의 시골집과 나를 반기는 커다란 누렁개. 언제 돌아가도 나를 맞아줄 사람과 공간이 늘 그 자리에 그림처럼 남아있는 곳. 그렇지만 모두의 고향이 그런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