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

글 입력 2014.11.1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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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부터 지루해했을까?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 한권의책

"지루함에서 벗어날 지루하지 않은 방법"
풍요로운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도 풍요로울까? 과거와 비교하면 훨씬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지만, 왠지 그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여전히 풍요롭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은가? 여유가 생기면 그간 여유가 없어 하지 못한 일을 하기 마련인데, 어쩌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된 걸까. 노동의 착취에서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운 좋게 그곳에서 잠시 벗어나 한가함을 얻더라도, 이 역시 ‘좋아할 법한 일’을 선점한 문화 산업에 착취당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해야 할까.

일본의 행동파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는 한가함에 대한 분석과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인류의 근원적 고민인 지루함에 대처하는 윤리학을 제안한다. 왜 인간이 지루해지는지, 지루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왜 어려운지, 그렇다면 지루함과 공존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고 답하는데, 이 과정에서 파스칼, 마르크스, 스피노자, 들뢰즈 같은 철학자를 수시로 불러내 그들 역시 이 문제에 골몰했음을 확인한다. 그래서 처방전은 무엇일까? 이게 궁금하다면, 이미 지루함에서 벗어날 준비가 된 셈이다. 확실한 해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은 책이니 지루함을 마주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지루한 소개 글이라 죄송할 따름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왜 한가함은 착취되는 것일까? 인간이 지루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한가함을 얻었지만, 한가함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모른다. 그 상태로 한가함 속에서 지루해지고 만다. 그러므로 제공된 즐거움, 준비되고 마련된 쾌락에 몸을 맡기고 안도감을 얻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왜 인간은 한가함 속에서 지루해하는 것일까? 도대체 지루함이란 무엇인가?



정보: 알라딘 





[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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