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모란디: 모란디와의 대화

글 입력 2014.11.13 23:3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01411050956510801610.jpg

조르조 모란디: 모란디와의 대화
 
  • 기간   2014.11.20 - 2015.02.25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제 1, 2전시실
  • 작가   조르조 모란디,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황규백, 김구림, 최인수, 설원기, 고영훈, 신미경 등
  • 작품수   80여점
  • 주최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모란디 미술관, 동아일보사
  • 관람료   미정
     

     
    조르조 모란디
    “현실보다 더 추상적인 것은 없다.”라고 말했던 모란디의 작품은 단순함과 고요함 속에서 예술과 존재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다. 모란디는 자신이 존경했던 세잔(Paul Cezanne)과 마찬가지로 가시적인 세계에 내재하는 무수한 이질성을 탐구하여 작품 속에 이를 독특한 질서로 재구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그의 작은 작품 속에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사색과 예민한 직관의 총체가 담겨있다. 특히 모란디는 1940년대부터 크기가 다른 화면 위에 유사한 구성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가 선택한 일상적인 소재들은 형태, 구조, 색에서 미묘하고 아름다운 ‘변주’를 보여준다.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모란디 미술관(Museo Morandi)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모란디 작품 가운데 현상적인 세계에 대한 무수한 경험의 층과 인간지각의 애매함, 리얼리티의 모순과 상대성, 무한한 변수에 의해 달라지는 차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후기 작품들을 주로 소개한다.
     

     
    모란디와의 대화
    수세기에 걸친 오랜 전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20세기 미술은 마찬가지로 오랜 전통과 격변의 근대를 경험한 한국의 20세기 미술처럼 변혁의 시대에 대응하며 역동적으로 전개되어 왔기에, 동서양의 같은 위도에 위치한 두 나라의 미술을 비교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특히 모란디 회화에서 느껴지는 군더더기 없는 단순함, 절제와 고요의 미학, 비어있는 충만함, 항상 같은 감정상의 긴장은 정신세계를 추구한 동양과 물질세계를 추구한 서양이라는 간극을 지우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동일한 지평에 놓고 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모란디와의 대화’에서는 이번 모란디 전시의 중심이 된 정물에 초점을 두어, 모란디와 같은 시대를 산 한국작가들의 정물화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모란디에게 영감을 받은 동시대 작가들, 모란디와 유사한 태도로 사물에 접근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도상봉(1902-77), 오지호(1905-82), 김환기(1913-74), 박수근(1914-65), 황규백(1932-), 김구림(1936-), 최인수(1946-), 설원기(1951-), 고영훈(1952-), 강미선(1961-), 신미경(1967-), 황혜선(1969-), 이윤진(1972-), 정보영(1973-)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Giorgio Morandi/by SIAE-SACK, Seoul, 2014
  • [김정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