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 기획초대展 - 포네티브스페이스

글 입력 2014.11.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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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의 실험과 확산
 
이 태 호(경희대미술대 교수/미술비평)
 
김인태의 작품을 보아온 나의 인상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청년같은 호기심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는 실험정신”이다. 그는 조소예술에서 시작하여 회화와 드로잉을 가로지르고, 새로운 매체들도 겁 없이 만나고 전용한다. 그의 작품들을 한 두가지 미술사 속의 사조나 형식으로 가두어 생각하면 답이 안나온다. 어떤 작품에선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의 반-형식(anti form)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땐 애브젝 아트(abject art)의 낯선 체험을, 그런가 하면 또 쉽고 경쾌한 팝 아트의 모습을 띠는 등 그 경계들을 거침없이 넘나들고 있다. 또한 공공장소의 조각작품에선 또다른 면모와 만나게 된다. 억지로 이름 붙인다면 ‘기하학적 추상’이라 말할 수 있는, 아무튼 기계부품을 확대해 조립한 듯한 형태를 선보인다. …(중략)..
 그의 작품 중에서 대중에 가장 쉽게 접근하는 것은 아마도 ‘모자상(母子像)’과 ‘부자상(父子像) 같은 작품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일종의 ’동어반복‘으로, 여자 두상이나 남자 두상 혹은 사과 같은 형태를 크기만 다르게 만들어 한 쌍으로 배치한 작품이다. 즉 커다란 사과에서 약 1∕4을 직각으로 잘라내고 그 안에 작은 사과를, 큰 부처두상의 전면도 직각으로 잘라내고 거기에 작은 부처 두상을 배치한 것이다. 그것을 작가는 팝아트의 비개성적 표현으로 미끈하고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는 비교적 간단한 입체작품이지만, 그 형태가 쉽게 사람의 눈길을 끌어들이면서도, 한편 의미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전시기간
2014. 11. 8(토) ▶ 2014. 11. 30(일)
Opening 2014. 11. 8(토) 5:00pm


전시내용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4 | T.031-949-8056
 

[천수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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