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평화발전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 끝과 시작 The end and the beginning

글 입력 2014.1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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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잉시티 FlyingCity
2. 박기원 Kiwon Park
3. 전준호 Joonho Jeon
4. 최우람 Uram Choe
5. 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asson
6. 이불 Bul Lee
7. 강익중 IkJoong Kang
8. 장유정 Yujung Chang
9. 요시히로 스다 Yoshihiro Suda
10. 황지해 Jihae Hwang
11. 이우환 Ufan Lee
12. 치오 아오시마 Chiho Aoshima
13. 시마부쿠 Shimabuku
14 백남준 Namjune Paik
15. 함진 Jin Ham
16. 정영두 Youngdoo Jung (monitor screen)
17. 김승영 SeungYoung Kim
18. 마리코 모리 Mariko Mori
19. 김혜련 Heryun Kim
 

파주평화발전소(Paju Peace Station)는 대북 교류와 협력창구로서의 문화도시 파주를 거점으로 하는 연례 미술제 및 학술회의로 기획되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오히려 “평화” 논의의 시발점이 될 것을 모색하면서, 동시대 미술을 통해 평화에 대한 새로운 당대적 논의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발전소 및 충전소, 기착지(역)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대내외적으로 분단을 이용한 우리 미술의 홍보, 미술을 이용한 통일과 평화홍보라는 상호 시너지효과를 도모한다. 특히 “통일”에 대해서 가지는 국민들의 경직된 사고와 주변국들의 견제를 감안하여, 단순히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차원의 평화를 목표로 한다. 즉 지구행성 자체의 존립을 위해 요구되는 인간과 인간의 화합 및 자연생태의 보전이라는 보다 보편적인 이슈를 지향하여, 일국 차원이 아닌 전 세계적인 아젠다 로서의 “평화’를 논의코자 한다.

36년의 식민시기, 그리고 바로 이어진 70년의 분단시기를 거친 우리는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서 어느 곳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평화에 대한 염원을 간직해 왔다. 따라서 평화에 대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자격과 준비가 그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추어져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분단의 경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문화중심지인 파주출판단지를 중심으로 남한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 역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이루어진다. 그간 DMZ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던 미술인들의 평화의 염원이 비로소 남북 군사분계선이 위치한 최전선 판문점까지 이른 셈이다. 종전 후에 만들어진 판문점의 60년 역사에 있어서 민간 미술전시 로서는 최초로 이루어지는 김혜련 작가의 신작회화 <마지막 철조망, 16캔버스>과 <동쪽의 나무, 16캔버스>의 전시는 매년 그곳을 찾는 10만 명(70~80%가 외국인)의 관광객들에게 평화에 대한 성찰과 숙고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그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라산 역에는 마리꼬 모리의 대형 사진작품 <종말의 시작 The beginning of the End>과 김승영의 높이 6미터가 넘는 <공사 중인 평화의 탑>이 설치되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평화의 노력과 분단 상태를 마감하려는 새로운 의지를 대비시켜 보여준다. 이들 작품은 그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이미 설치 과정부터 관광객들의 포토 존으로 자리매김하여 그들에게 한반도에 평화의 노력이 여전히 요구됨을 각인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본 전시장인 출판도시 내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는 최근 원로학자들과 출판사들의 기증도서로 “지혜의 숲”이라는 거대한 개가식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바 있으며, 그 서가 곳곳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는 백남준, 이우환, 강익중, 이불, 최우람, 함진, 올라퍼 엘리아슨 등의 대형 설치작업들과 더불어 시마부쿠, 전준호의 동영상, 요시히로 스다의 소형 조각, 치오 아오시마의 애니메이션 프린트 등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메인 홀의 카페 뒷면을 막아 설치한 스크린에는 정원예술가 황지해의 첼시 플라워쇼 수상작 <해우소>와 <DMZ정원>의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있다. 건물 옥상에는 플라잉시티의 신작 <꿈 같은 이야기>가 5미터 높이의 흔들리는 꽃 봉우리의 형상으로 세워져 있고, 옥상으로 오르는 40 여 미터 가량의 긴 계단에는 박기원의 신작 <바리케이트>가 튀는 노란 색상에 다양한 모양의 구멍을 뚫어 세워져 있다. 국내외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분단 상황에 대한 이들 세대의 변화된 상상력을 보여주며, 오늘날 당면하고 있는 자연생태의 문제, 기술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전시감독 이승현
 
 
파주평화발전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파주평화발전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끝과 시작 The end and the beginning
 
2014-10-03 ~ 2014-11-30
 
 
- 후원/협찬/주최/기획
주관       통일문화네트워크, 출판문화재단
후원       통일부,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
협찬       미술사학연구회, 
전시감독   이승현(태광그룹 선화문화예술재단 이사)
자문위원   김언호(출판문화센터 이사장), 전영백(홍익대 미술관 관장, 미술사학연구회장)

- 입장료/관람료 없음

-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무휴

- 전시장정보 파주평화발전소,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413-756) 

도라산역: 코레일 홈페이지, 평화열차 > DMZ Train예약후 방문가능, 서울역에서 하루 두번 운행, 신분증 필수 지참 http://www.letskorail.com/ebizprd/EbizPrdTrainDMZIntro_info.do

판문점 자유의 집: 단체로 신청(전시기간내 토요일 격주로 운행 예정)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도라산역과 판문점에서 전시중인 작품들을 모니터를 통해 관람할수 있습니다.)

이메일 pajupeacestation@gmail.com
홈페이지주소 https://www.facebook.com/pajupeacestation
[조호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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