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 노래 - 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

글 입력 2014.11.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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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노래 - 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



사람들은 늘 봉황을 기다린다.
봉황은 사랑, 희망, 그리고 아직 닿지 못한 예술의 경지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2012년 창작한 "광대의 노래 - 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는 광대(전통예술 명인명창)의 삶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혼을 다시 읽고자 하는 시리지 공연으로 조선후기 판소리 이론가이자 후원가였던 '동리 신재효' 선생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신재효 선생은 조선 후기 판소리에 대한 애정과 연구를 통해 계통없이 불리는 판소리 사설을 정리하고, 소리꾼 김세종, 진채선 등을 양성하는 등 많은 후원을 하였다.

추측하자면 중인의 신분으로 학문과 예술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그는 판소리를 통해 신분의 제약때문에 뜻대로 이루지 못한 자신의 삶을 위로했을 수 있다.

민중의 삶을 위로 했지만 한편으로는 천대받던 판소리, 이를 후원하고 연구했던 신재효의 업적은 크지만 작품 속에서는 인간 '신재효'의 삶을 엿보고자 한다.

극 중에서 신재효는 현대의 연출가의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그는 조선후기 신재효가 소리꾼을 기다리고 가르친 것처럼 지금의 우리를 위로할 소리꾼을 기다린다.
봉황을 기다리는 오동나무, 그것은 진정한 예술을 통해 치유 받는 현대의 우리 모습일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검은 무대 공간에 덩그라니 심어진 오동나무를 심고, 함께 울고 웃을 광대를 기다리는 것이다.

광대는 예술가와 관객을 나누지 않고 너, 나, 우리를 오롯이 반기며 소중한 소리 한 대목을 건낼 것이다.





- 기간: 2014.11.07~2014.11.09
- 관람시간: 평일 20시, 주말 15시
- 장소: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 러닝타임: 90분
- 티켓: 티몬 20,000원 


- 문의: 070-7730-0406
 




[백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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