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기념 특별展 ~천국의 문~ 리뷰

글 입력 2014.10.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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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기념 특별展 ~ 천상의 아름다운 美~ 천국의 문 전시회를 다녀와서
 
 지난 주 금요일,  국립고궁박물관에 갔다.
경복궁을 간 적은 여러 번 이지만, 그 바로 근처의
박물관 방문은 처음이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고등학생들이 단체로소풍을 온 듯해서 눈에 띄었다.
 사실 나는 <천국의 문> 전시회가 있는 지도 몰랐다.
실제로 <천국의 문> 전시관은 지하 1층 이었는데
위의 박물관을 보는 인원들보다 사람들의 수는 현저히 적었다.
 홍보가 많이 미흡해 보였고 안내 해 주는 분들의 수도 얼마 없었다.
 
 이 전시회는 실제로 바티칸 명예 프레지던트 라이올라 추기경이
세월호 사건의 비극으로 인한
대한민국 국민의 슬픔을 함께 하고자
실제 이탈리아에 있는 바티칸미술관의 진품들 모두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는 무교이기 때문에 "성 마태오와 천사"라든가 "세례자 요한"
등의 종교화를 보면서 딱히 깊은 의미나 생각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느낀 점이 있다면
개개인의 종교가 어떻든 간에, 조각품들, 부조, 성물 들 모두가
교황의 진심이 담긴 어떤위로의 표현으로 느껴졌다.
전시회장이 어두컴컴하고 작품들 사이에 있으니 마치 세례를
받으러 온 듯한 느낌이었다. 뭔가 알 수는 없지만 마음이 경건해지고
발소리도 사뿐사뿐해지는 그런 공간이었던 것 같다.
약 90여점의 작품들 중 딱 하나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는데,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라고 말한 제 3 청동대문이다.
 과거 피렌체 대홍수로 인해 복원 작업을 거쳐 2개 세트 중 한 세트만이
전시회에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조각이 정말 디테일했고 금색 이었고
 화려하단 느낌 보단 빛바랜 금색이었다.
메인 작품이어서 그랬는지 제일 인상깊었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서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겼는데,
나는 이 전시회를 통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 한 가지를 느꼈다.
문화라는 것은 그 자체로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느낄 수록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를
발견한다거나,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본다거나 등의
여러가지 의미를 창조해 낼 수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는 홍보가 많이 미흡해 보여서 정말 안타까웠다.
교황의 좋은 취지가 빛 바래지질 않기를 하는 마음이 들었다.
  만약 사람들이 많이 안찾거나 하면 예정일 보다
일찍 닫을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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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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