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아름다움 "천국의 문" 리뷰

글 입력 2014.10.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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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 Vol.9 덕에 천상의 아름다움 "천국의 문" 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 기념으로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전시하는 것으로
당시 처음 세례를 받는 이들이 "천국의 문"을 통해
천국의 안식을 기원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힐링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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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은 관람 동선에서 맨끝에 따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전시 장소로 들어서니 먼저 크기에 놀라고, 그 화려함에 놀랐습니다.
안내 책자를 구매해서 설명을 보니 각 파트별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천천히 자세하게 살펴보니 정말 세세하게 부조로 구약성서가 표현되어 있더군요.
어떻게 손으로 다 조각하였는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천국의 문" 의 역사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는 별명을 붙인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청동 문은 14세기와 15세기에 제작되었으며, 피렌체시의 수호성인 성 세례자 요한의 일생을 묘사한 장면들과
구원과 세례의 테마가 조각되어 있다. 
 ​천국의 문은 두개의 대문을 각각 5구획으로 나눠, 10구획 속에 술에 취한 노아,
카인이 아벨을 때려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
 이삭을 제물로 바친 아브라함, 십계명을 받는 모세,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과 스바여왕의 만남 등
『구약성서』 이야기를 부조로 나타냈다.
하지만 5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동안 천국의 문은 숱한 위기를 겪어야 했다. 세계2차대전 와중인 1943년, 전장의 폭격과 포화 속에 다른 곳으로 숨겨져 피해를 모면했지만 1966년 피렌체 대홍수는 피하지 못했다. 당시 천국의 문 청동판 10개 가운데 6개가 홍수에 휩쓸려 표피가 벗겨지며 부식이 시작된 것이다.
복원은 당시 피해로 입은 부식을 복구해내는 작업에 집중됐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천국의 문" 이 공기 중 수분 때문에 부식되지 않도록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투명 전시공간에 보관하기로 했으며
원작이 복원되는데는 27년이나 소요되었다.
 
전시장에는 천국의 문 외에도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바티칸미술관 소장 진품 성화와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대성당박물관에서 공개하는 ​르네상스시대 조각, 부조, 성물 등
9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교임에도 불구하고 성화와 조각, 성물등을 보니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고
그 아름다움이 경이롭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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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해주신 아트인사이트에 감사드립니다!​
 
 
[이예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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