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맞이하여 아람미술관에서는 3월27일부터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전시가 열립니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뜸과 동시에 가장 먼저 하는 것, 바로 색을 보는 일입니다. 항상 보고 느끼기에 ‘색이다’라고 인지하지 못할 뿐, 공기나 햇빛처럼 자연스럽고 없어서는 안 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삶에 필수적 요소인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색은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터득하고 이해하게 되는 직관적인 분야입니다. 빨간색 소방차, 검은색 상복 등의 색은 사회적인 약속이자 기호입니다. 분홍색 미니스커트, 빨간색 립스틱과 같은 색은 개성의 표현이자 감정의 표출입니다.

이렇게 색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되며 사회를 통합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학교 미술 수업에서는 교과서마다 ‘색’ 단원을 비중 있게 다루며 색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전시는 “빛 (Light) - 빛과 색의 관계”, “색 (Color) - 색의 요소”, “느낌 (Atmosphere) - 색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 등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