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판소리 '장태봉'
글 입력 2014.10.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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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아홉 남매의 ‘어머니’로, 자린고비 놀부의 ‘마누라 여편네’로, 자신의 이름 석 자 쓸 일 없이 평생을 살아온 “장태봉”. 어느 날, 연락 없던 큰 아들이 엄청난 죄목과 함께 관아에 갇혀서는 살려 달라 애원한다. 큰 아들이 곤장 맞기 전에 보석금을 마련해 오겠노라 장태봉, 이름 석 자 걸고 큰 소리 치고 나왔지만, 눈 앞은 막막할 따름이다. 남편 금고의 돈이라도 몰래 빼내어 큰 아들 살리려는 장태봉 앞에 때마다 둘째 딸, 셋째, 넷째 아들을 만나 자식들의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드디어 큰 아들 곤장 맞는 다섯 째날, 마지막으로 용기 내어 금고 방에 들어선 장태봉. 헌데 장태봉이 마주한 것은 텅텅 빈 금고와 집 나간 자식들이 쓴 편지 한 장이었다. 그날로 길바닥으로 내쫓긴 장태봉과 놀부 일가는 산 속 폐가에 들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장소 :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창작 판소리 '장태봉'을 공연합니다. 창작 판소리 '장태봉'은 전래동화 흥부전을 각색한 내용인데, 흥부에 초점을 맞춘 원작과는 달리 흥부의 자식과 부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권혁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