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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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할 작품!
2014년 11월,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되는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 Tribes>는 2010년 창단 이후 작품성에 초점을 맞춰 현대 영미권 작품을 꾸준하게 선보인 노네임씨어터컴퍼니와 완성도 높은 작품을 까다롭게 선정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예술의전당이 공동 기획하는 작품으로, 청각장애인 빌리에는 이재균이, 그를 변화시키는 실비아 역에는 정운선이 캐스팅되었다. 순수하고 깊은 감성을 가진 두 배우가 표현해내는 청각장애인의 모습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수화 연기는 이 작품의 가장 빼어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시놉시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비난과 비판이 난무하는 논쟁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그들만의 작음 제국, 가족. 지독하게 당당하고 색다른 이 가족들은 자신들만의 언어와 유머 그리고 규칙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방식 안에서 자라온 청각장애인 빌리. 그는 자신이 귀머거리임을 신경 쓰지 않는 가족들 사이에서 오늘도 침묵하며 이야기를 듣는다. 청각장애인이지만 수화를 배워본 적 없고, 사람들의 입모양을 읽는 것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던 빌리. 어느 날 그는 청각을 잃어가고 있는 실비아를 만난다. 그녀를 통해서 청각장애인들의 ‘들을 수 없는 세계’를 접한 빌리는 수화를 배우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실비아를 초대한 저녁식사에서 입모양을 읽지 못하는 실비아와 대화하기 위해 애쓰는 가족들을 본 빌리는 그 동안 가족들이 자신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을 멀리한다. 자신이 불편하게 속해있던 ‘들을 수 있는 세계’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되는 ‘들을 수 없는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던 빌리는 수화가 아니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한다.
공연기간 2014-11-08 ~ 2014-12-14
장소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러닝타임 140분
연령 중학생 이상
주최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예술의전당
관람료 1층 지정석 50,000원 / 2,3층 비지정석 35,000원
문의 070-4141-7708
[조예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