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운중 미술해설가와 함께하는 KIAF/14 (3)

글 입력 2014.09.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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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14에서 진행될 예정인
 
General Lecture
미술해설가 윤운중과 함께 하는 유럽미술관 순례
 
 
윤운중.jpg
 
이미지 출처: 윤운중 미술해설가 공식 블로그
그 두 번째 날!
27일에는 어떤 강의가 펼쳐질까요?
 
 
제 2강인 27일의 강의개요는 이렇습니다~
 
 
〃미술사를 빛내준 시대의 걸작들을 통해 미술 감상의 묘미를 알아가고
작품 속 비하인드 스토리와 다양한 주제를 살펴봅니다.
 
 
 
 
테마1. 북유럽 미술의 심장
북유럽과 남부유럽인들의 기질과 그에 따른 예술적 특징을 살펴봅니다.
북유럽 회화의 거장인 네덜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의 걸작명화를 살펴봅니다.
작품: <아르놀피니 부부초상> <붉은 터번을 한 자화상> <롤랭재상과 마돈나>
 
얀반.jpg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초상, 15세기 북유럽미술>
 
 
교회가 아닌 중산층의 실내 공간에서 결혼 서약을 하고 있는 장면을 그렸다.
 
전경에는 벗겨진 신발과 개가 있고 창가에는 과일이 있다.
벗겨진 신발은 공간을 성스럽게 만드는 요소이며 개는 부부 간의 정조, 신뢰를 상징한다.
창가에 있는 과일 역시 결혼과 연관된 상징이다.
 
침대 머리 맡에는 조각상이 있고 옆에는 거울이 있으며, 천장에는 촛대가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침대 머리 맡에 있는 조각상은 성 마가렛으로 출산을 관장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천장에 있는 촛대에서는 빛의 반사효과가 잘 나타난 표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촛대에는 초가 하나만 켜져 있는데 이것은 신의 존재를 암시한다.
또 이처럼 하나만 켜 있는 촛불은 북유럽 지방의 결혼풍습과 연관이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벽면의 거울에는 그리스도의 생애가 묘사된 10개의 장면이 있다.
덧붙여 이 투명한 거울은 신부의 순결성을 암시하는 동시에 관람자가 서있는 공간과도 연관된다.
즉, 얀 반 에이크 외에 다른 증인들이 있으므을 증명하는 것이다.
 
부부의 모습을 살펴보면, 둘의 의상이 화려한 것으로 보아 이들의 경제적 지위를 짐작할 수 있다.
신부의 양 옆으로 땋은 머리는 이 시기 유행하던 스타일이며
배가 나온 것은 속도위반한 것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결혼과 관련된 상징을 나타낸 것이다. 앞으로의 임신을 시사하는 상징물에 해당한다.
 
벽면의 글씨의 내용은 '얀 반 에이크, 여기에 있었다.'라는 내용이다. 연도도 표시되어 있다.
이 글씨를 통해 그림의 제작 의도가 결혼의 증인 역할이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벽면의 거울에 반사되어 나타난 인물의 모습도 증명의 자료가 될 것이다.
이 당시에는 사진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혼할 때 재산상의 분쟁과 같은 문제가 일어날 시에
커플이 부부가 맞는지 증명할 자료 자체가 없었다.
 
그에 따라 상당한 많은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이처럼 회화작품이 제작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글씨나 거울 등을 통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벽면의 거울은 작은 크기인데도 불구하고 그 안에 전체의 장면을 모두 담아냈다.
이는 오일을 이용한 기교가 돋보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테마2.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붓으로 사색을 한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농민화가 피터르 브뤼헐의 예술세계를 살펴봅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그가 목격한 것은 거장들의 천재성이 아닌 자연이었습니다.
자연을 통해 그는 인간의 한계를 통찰했고 당대를 그의 작품 속에 은밀히 숨겨 두었습니다.
작품: <베들레헴의 인구조사>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
<이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바벨탑>
 
인구조사.jpg
 
<피터르 브뤼헐, 베들레헴의 인구조사>
 
십자가.jpg
 
<피터르 브뤼헐,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
 
 
이 작가는 개인적으로 <농부의 결혼식> 작품밖에 모르기 때문에
그의 다른 다양한 작품들에 관해서는 윤운중 미술해설가께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가게 된다면 꼭 들을거구요! ㅎㅎㅎ
같이 들어요 여러분 ~(ㅎ_ㅎ)~
 
 
 
 
테마3. 알레고리
르네상스 시기부터 바로크시기에 이르기까지 서양회화의 주요한 흐름이었던
우의화 <알레고리>를 표현한 걸작들을 통해 고도의 지식이 회화에 집적된 사례를 살펴봅니다.
 
 
작품: <사랑과 시간의 우의> <아펠레스의 비방> <프리마베라>
 
 
 
프리마베라.jpg
 
 <보티첼리, 프리마베라(봄의 알레고리),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1478>
 
 
 이 작품은 고대의 플라톤의 철학과 이성적으로 접근한
기독교를 결합하려고 했었던 신 플라톤주의*를 시각화한 것이다.
 
각각의 인물들을 보면 오른쪽부터 바람의 신 제피로스, 봄의 요정 클로리스, 봄의 여신 플로라,
정 중앙에는 미의 여신인 비너스, 그 옆에는 삼미신이 있고 머큐리도 있다.
 
각 인물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플로라는 꽃이며, 피렌체는 꽃을 상징한다.
즉, 플로라는 피렌체를 상징하는 인물인 것이다.
그리고 비너스는 천상을 연상시키는 배경 속에 모든 것을 주관하는 듯한 모습이다.
덧붙여 머큐리는 신의 정령이자 구름을 헤쳐 햇빛을 들여오는 행위를 통해
이성의 빛을 지상에 가져온다는 의미를 지닌 인물이다.
 
작품 속 인물들의 배치는 기존의 기독교 도상과 유사하다.
즉 예를 들어, 마리아가 가운데 있고 주변에 천사와 성인들이 배치된 구도와 같은 것들 말이다.
 
이를 통해 전체적 형식에 있어 고대와 기독교를 결합시키려는 신 플라톤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신 플라톤주의 혹은 여인의 성년식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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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플라톤 주의
: 시적, 문학적 경향은 메디치 가문 휘하에 많은 문학가, 철학가들의 활발한 교류로 생겨났다.
이러한 문인들이 추구했던 경향 중 하나가 바로 신 플라톤주의였다.
이 신 플라톤주의는 고대의 플라톤의 철학과
이성적으로 접근한 기독교를 결합하려고 했었던 것이다.
 
 
 
 
 
테마4. 아름다움이란?
서양역사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여성들의 노력과 참된 아름다움의 기준을 찾아봅니다.
더불어 중세 이후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어떤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는지,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예술가들의 시선을 따라가 봅니다.
 
작품: <프리네의 재판> <시각> <투왈렛> <마담 퐁파두르>
 
프리네.jpg
 
 <제롬, 배심원들 앞의 프리네(프리네의 재판)>
 
 
사실 저는 이 주제가 가장 흥미로운데요,
특히 저는 <프리네의 재판> 작품을 수업시간에 참고작품으로 봤던 거라
정확히 다른 작품들처럼 구구절절 알지는 못합니다 T_T
 
 다만 저는 이 작품을 보자마자 하나의 이야기가 연상이될 정도였어요
그만큼 <프리네의 재판>이 작품 자체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이기도 해서 이를 토대로 '아름다움'대해
윤운중 미술해설가께서 어떻게 설명을 해주실지 기대되네요!
 
 
 
 
 
테마5. 신이 내린 천재 안토니 가우디
건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손꼽히는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세계를 조망하고
그의 건축 혼을 지배한 <카탈루냐의 정체성> <자연> <가족> <신앙>
어떻게 그의 건축에 스며들었는지 살펴봅니다.
작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공원>
 
 
카사.jpg
<가우디, 카사 바트요>
 
언젠가 스페인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우디 건축물들을 실제로 보고싶어요!
전에 우연히 꽃보다할배 스페인편을 보다가 가우디 건축물들을 보고
'와 저건 진짜 가서 볼만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스페인 ㅠㅠ 하 가보고 싶네요 ㅠㅠ 그렇게 좋다던데...Torrrrr...
 
 
 
 
테마6. 중세미술
서양 역사 속 암흑기인 중세시대 로마네스크 미술은 어떻게 명맥을 유지했는지...
로마네스크 미술의 정수 바르셀로나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작품을 통해
중세미술의 특징과 중세 미술이 발전하게 된 동기인 순례길의 발견과정과 역사적 배경을 살펴봅니다.
작품: <타울의 거장> <아비아의 제단화>
 
타울.jpg

<타울의 거장, 타울의 산 클리멘트 성당의 앱스>, 약 1123년>
​여태 12가지의 테마 중 가장 제가 아는 바가 없는 테마네요T_T
​이 테마를 위해서라도 프로그램에 출석해 공부해야겠어요!
​여러분들도 절 따라 오실거죠?
​이미 제가 KIAF/14 관련 첫 글을 썼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셨을 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ㅎㅎㅎ​
 
그럼 이제 KIAF/14의 개막 이후! 찾아뵐게요! 그럼 그 때까지 안녕히~ 뿅!
[정다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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