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예술경영-독립 혹은 소규모 출판이 인기라고?

[리뷰] ②예술방담_홍대앞 문화예술생태계
글 입력 2014.03.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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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예술방담_홍대앞 문화예술생태계
Weekly@예술경영-독립 혹은 소규모 출판이 인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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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출판('독립출판'이라는 표현을 쓸 때는 무엇으로부터의 독립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므로, 이보다는 소규모 출판이란 표현을 쓰겠다)은 대규모 기획과 자본이 집약된 상업적 출판과 달리, 개인 혹은 소규모 집단이 스스로 출판물을 기획, 편집, 디자인, 제작해서 내놓는 간행물을 말한다.

소규모 출판이 하나의 '현상'을 넘어 진지하게 조명 받고 있다. 그 까닭은 소규모 출판이 단순한 외적 성장을 넘어 내적 도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 몇 년 사이 소규모 출판은 다양한 생산자들은 물론 이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계층과 이런 출판물을 유통하는 서점, 그리고 북페어까지 아우르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올해로 5회째 열린 독립잡지들의 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에서는 이틀 동안 무려 5,100개 팀이 참여해 1만 1천 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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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출판이 성장한 데는 첫째,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책 만드는 과정을 쉽게 만들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인쇄 및 편집 공정의 단순화는 저비용으로도 출판이 가능하게 해주었다.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이다. 둘째, 다양한 생산자들의 등장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독립서점 프린티드 매터(Printed Matter)가 운영하는 뉴욕의 아트북 페어(THE NY ART BOOK FAIR)같은 북페어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런 북페어에 참여했거나 혹은 체험해본 예술가들(스튜디오 수작, 미디어버스 등)이 국내로 돌아와 생산자로 합류하거나, 이런 잡지를 보며 자신의 시각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잡지에 담아보고자 하는 이들의 실행이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유통망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책을 만들어 놓고도 독자에게 보여줄 수 없다면 그 의미가 퇴색하기 쉬울 터. 2000년대 후반부터 생겨난 소규모출판 전문 서점들은 단지 판매처뿐만 아니라 소규모출판 생산자와 독자들을 매개하는 공간으로서 하나의 '거점'이 되어 주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개최하고 있는 서교동 유어마인드나 현재 통인동으로 이전한 더 북 소사이어티를 비롯해 헬로 인디북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생겼고, 심지어 지역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문예지적인 성격을 띤 잡지 [보일라]는 부산을 대표하는 소규모출판물이며, 부산 거제동에는 또한 프롬더북스라는 독립서점도 생겨났다)






[최서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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