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 팔산대 '무풍(舞風) : 바람의 춤'

글 입력 2014.09.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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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바람 꽃 연희단팔산대

조선시대 거리축제였던 '산대'에 두루 능통할 때 쓰는 '팔' 을 붙여 '팔산대'라 이름을 지었다.
말마따나 이름에 '팔'자가 있어서인지 잘 팔려나갔다. 
2012년 여수엑스포 전통마당에서 93일 동안 하루 평균 4회의 공연을 하며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다. 
10월 영국 템즈축제에 초청받았으며 12월 동경 초월극장에서 열린<무천>에서 판굿으로 판을 막았다. 
스페인,터키,프랑스,웬만한 아리아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도 박수조차 치지 않는다는 이태리 
피렌체이서도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팀'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전통은 외국에서 언제나 
격찬이라 미덥지 않다. 우리도 그렇듯 그들도 낯설에 관대하기에 느슨함 마저 선으로 이해해준다. 
이런 오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일이 지금껏 허다했다. 진정한 전통은 제 나라에서 애호되어야 전통이다. 
하여 이 땅의 귀명창 앞에서 통과의례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 땅의 최고의 군무, 판굿

연희단 팔산대가 노리는 것이 판굿이다. 판굿은 농악의 노른자위 대목을 골라 엮어 벌이는 연예농악이다
각 지역의 풍물이 저마다 다른 판구을 하는데, 특히 무용적인 가치가 뛰어난 것은 여성농악단이 
채택하였던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이다. 최고의 장면은 서막인 '오채질굿'이다. 
이름에 '질(길)굿'이란 말이 붙었듯, 떠돎이 조련한 춤이다. 직진과 후진, U턴을 반복하며 도는데, 
꽹과리와 장구가 비보호 좌회전으로 원 안으로 들어가 두줄 나뉘어 좌우로 밀어대는 '미지기'를 하고, 
바깥의 소고꾼들이 반대방향으로 크게 돌며 '자반뒤지기'를 했다. 안에는 불꽃 튀는 가락이 
번지고 밖에서는 바람 같은 회전을 한다. 굿이 한순간 회오리바람처럼 감긴다. 마치 양철통을 돌던 
설탕가루들이 갑자기 솜사탕으로 활짝 번져 오르는 순간, 얼씨구! 저도 모르게 추임새가 쏙 빠져나온다. 
20년 전 서울두레극장에서 흩어진 단원들을 모아 만든 <20년만의 해후, 여성농악단>에서 보았던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그날 이후 서슴지 않고 말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최고의 군무는 발레 '백조의 호수 2막 과 '부채춤', 그리고 호남우도 '판굿'"이라고



장르 : 국악      러닝타임:100분

주최 : 국립극장, 연희단 팔산대

장소: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

기간: 2014-09-18~2014 -09-21

시간 : 평일 20시,토요일 15,19시(2회),일요일 15시

문의 : 1644-8609 , 샤인기획

티켓 : R석 30,000원/ M석 15,000원

할인 : 10인 이상 30%할인, 3인 가족권 25%, 4인 가족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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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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