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메밀꽃 필 무렵

글 입력 2014.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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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기념작

 
<연극 메밀꽃 필 무렵>

► 우리 현대단편문학의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한국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이 오늘의 무대 위에 다시 살아 숨 쉬게 한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1936년 작)이 새롭게 연극으로 태어난다. 강원도 장돌뱅이 허생원의 봉평 메밀꽃 밭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추억과 인연에 관한이야기로,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특유의 정겨운 우리말과 몸짓, 장단과 노래 등을 사용해 우리식 연극으로 풀어낸다. 오태석 연출은 “다 차려놓고 감쪽같이 보여주는 서양 연극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우리식의 연극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통연희극의 여러 요소들을 삽입해 봉평 장터 풍경을 왁자지껄 난장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사람이 거꾸로 쓰고 연기하는 귀여운 당나귀 탈 등 우리 옛 시골의 토속적인 정서를 대변할 독창적인 소품들을 무대에 등장시킬 계획이다. 


<원작소개>

► 불꽃같이 살다 36세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숱한 작품들을 쏟아내며 우리문학의 서정성을 드높인 이효석(李孝石,1907-1942), 그의 고향 강원도를 배경으로 쓰여진 단편소설‘메밀꽃 필 무렵(1936)’

1930년대 일제치하 한글말살정책이 강력하던 시절, 작가 이효석은 140여 편의 한글 소설과 시, 수필, 꽁트, 희곡, 평전, 번역서들을 남겼다. 그는 세상 모든 사물과의 대화를 통한 자신만의 표현방식에 몰입하였고,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인간의 순수성이나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미학을 찾아 집필에 몰두했다.
그의 대표작이자 현대 단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메밀꽃 필 무렵’은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 떠돌이의 애수 등이 아름다운 자연과 융화되어 미학적인 세계로 승화된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사회의식을 지양하고 한국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인간의 순박한 본성을 그려내는 주제 의식과 달밤의 메밀밭을 묘사한 시적인 문체가 뛰어나 우리 문학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한 작품이다.

<공연소개>

► 시놉시스
장돌뱅이 허생원은 봉평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신세를 한탄하며 술이나 한잔하기 위해 충주집에 들린 허생원은 충주댁이 젊은 장돌뱅이인 동이와 놀아나는 것을 보게 되고, 괜스레 마음이 뒤틀려 동이의 따귀를 후려치고는 내쫓아버리고 만다.
젊은 시절에도 봉평장에서 장돌뱅이를 하던 허생원은 숙기 없는 청년으로 한눈에 반해버린 송생원의 딸 분이를 보고도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처지였는데, 어느 날 밤, 우연히 물래방아간에서 울고 있는 분이를 보고, 위로하다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그 후, 허생원은 계속 장돌뱅이로 지내게 되었다. 어느 날 다음 장터로 이동을 하던 중, 혼자 가야했던 길에 마침 함께 길을 나섰던 동이가 동행하게 되고, 쉬던 차에 허생원은 동이가 예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떠돌아다녔고, 어머니 고향이 봉평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설마 했던 허생원은 동이가 자신처럼 왼손잡이라는 것을 보고는 확신에 차 동이의 어머니가 있다는 제천으로 함께 길을 향한다.

► 작가소개 이효석
호는 가산. 강원도 평창 출생. 경성 제일보고를 거쳐 1930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단편 <도시와 유령>이 조선지광에 발표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1934년에 자연과의 교감을 수필적인 필체로 묘사한 작품 <산>, <들>을 발표했고, 1936년에 한국 문학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그의 문체는 세련된 언어, 풍부한 어휘, 시적인 분위기로 요약할 수 있으며, 시적인 정서로 소설(산문문학)의 예술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2년 평양에서 급환으로 3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각색, 연출소개 오태석
 6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연출해 온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계 거장.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기법은 물론, 전 세계의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 한국연극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춘풍의 처>(1976)를 포함, <자전거>(1984), <부자유친>(1989) 등이 있으며, 국어, 영어, 일어, 불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세계적으로 20여권의 희곡집 간행되었다.

극단 목화
‘오태석’ 과 그의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1984년 창단해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희소의 가치를 지닌 ‘동인제 극단’ 으로  ‘우리말 ·우리몸짓 · 우리소리’에 대한 관심으로 전국의 사투리를 채집하고 이를 연극언어로 발전시키는 작업과 전통춤 · 판소리 등 전통연희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엔 영국·독일·미국·일본·인도 등의 대형 극장에서 한국의 공연 문법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적인 공연축제인 ‘에딘버러 축제’에 참가, ‘헤럴드 엔젤상’을 받기도 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단이다. 2014년 11월에는 미국 뉴욕 라마마 극장에 초청되었다.

► 출연 : (극단 목화)  정진각, 송영광, 정연주, 김준범, 이승배, 정주현, 윤민영, 정지영, 이승열, 천승목, 조원준, 임민지, 유재연, 김봉현, 배건일, 이준영, 김보라, 박화영

► 스태프 : 원작 이효석 각색,연출 오태석 조명 이경천 음악 김은정 안무 강은지, 의상 이승무 영상 박우곤 기술 하동욱 

□ 2014 한글문학극장 이벤트

‘메밀꽃 필 무렵’감상문 대회
 *초, 중, 고 학생단체를 위한 이벤트
 ‘메밀꽃 필 무렵’ 공연 관람 후 감상문을 제출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상장을 제공한다. 각 학교, 학원 등 단체별 별도 접수 (문의: 1544-5955)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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