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백마강 달밤에

글 입력 2014.09.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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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극단목화 창립 30주년 기념
► 1993년 초연,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개관기념작으로 서울연극제 예술상,
  비평가그룹상, 중앙문화대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수상작
 

<연극 백마강 달밤에>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계 거장 오태석은 6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연출해왔다. 우리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기법은 물론, 세계의 다양한 연극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 한국연극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희곡들은 영어, 일어, 불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20여권이 넘는 희곡집이 간행되었고, 또한 여러 작품이 현재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백마강 달밤에>는 오태석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1993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개관기념으로 초연되어 그해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충청도 지역 은산별신제를 소재로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태석 특유의 유머가 담겨있다. 작품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소개한다. ‘이승과 저승의 이야기지요. 우리가 제사지낼 때 왜 흠향이라고 하잖아요. 오신 분이 잡수신다 이거야. 잡수시는 동안에 그 분이 오셨다 가시는 걸루 돼있단 말이죠. 그러면 그럴 때 예를 들어서, 부인은 죽은 남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지요. 근데 저쪽의 얘기는 들을 수가 없쟎아요. 그러니까 저쪽에도 좀 좇아가 가지고 ’당신은 지금 어떻게 지내시요‘ 하고 듣고 싶은 게 작품의 시작이지.’
우리전통 무속신앙을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의 소통과 화해, 용서를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재미와 더불어 관객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오태석 만의 살아 숨 쉬는 굿판을 만날 수 있다.
 
시놉시스
충청남도 선암리(仙岩里).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대동제(大同祭)가 열린다. 올해는 마을 어귀 옛 백제 성터 자리에서 백제병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그 원혼을 달래기 위해 제사를 지내게 된다. 나당(羅唐) 연합군한테 억울하게 몰살당한 원혼들을 위로해 줌으로서 마을에 사악(邪惡)한 것과 병마(病魔)가 들지 못하게 막아주기를 기원한다. 그런데 이 대동굿을 주제해오던 할멈 무당이 굿을 며칠 앞두고서 노쇠하여 몸져눕게 된다. 마을 유지들은 할멈의 수양딸 ‘順丹(순단)’이가 대신 맡아 제를 지내기를 바란다. 하지만 할멈은 꿈에서 순단이의 전생이 ‘백제 의자왕’을 찌른 신라 첩자 ‘금화’라는 것을 보고, 순단이가 이 제(祭)를 주제할 수 없다며 마을에서 쫓아내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리하여 옆 마을 박수무당 영덕이를 데려와 대동굿을 벌이는데, 순단이에게 의자왕을 찌른 금화의 혼이 내린다. 금화와 영덕이는 의자왕을 찾아 화해(사화)하기 위해 명부로 떠나는데...

► 작,연출소개 오태석
 6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연출해 온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계 거장.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기법은 물론, 전 세계의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 한국연극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춘풍의 처>(1976)를 포함, <자전거>(1984), <부자유친>(1989) 등이 있으며, 국어, 영어, 일어, 불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세계적으로 20여권의 희곡집 간행되었다.

극단 목화
‘오태석’ 과 그의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1984년 창단해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희소의 가치를 지닌 ‘동인제 극단’ 으로  ‘우리말 ·우리몸짓 · 우리소리’에 대한 관심으로 전국의 사투리를 채집하고 이를 연극언어로 발전시키는 작업과 전통춤 · 판소리 등 전통연희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엔 영국·독일·미국·일본·인도 등의 대형 극장에서 한국의 공연 문법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적인 공연축제인 ‘에딘버러축제’에 참가, ‘헤럴드엔젤스상’을 받기도 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단이다. 2014년 11월에는 미국 뉴욕 라마마 극장에 초청되었다.

► 출연 : (극단 목화)  정진각, 송영광, 정연주, 김준범, 이승배, 정주현, 윤민영, 정지영, 이승열, 천승목, 조원준, 임민지, 유재연, 김봉현, 배건일, 이준영, 김보라, 박화영

► 스태프 : 작,연출 오태석 조명 이경천 의상 이승무 기술 하동욱 


□ 2014 한글문학극장 이벤트

‘백마강 달밤에’ 리뷰 이벤트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
‘백마강 달밤에’ 공연을 관람한 후 극장 용 홈페이지 www.theateryong.or.kr 나 인터파크 예매페이지에 후기를 작성하면, 총 6명을 선정해, 극장 용 기획공연 초대권을 제공한다.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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