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022 여우락 페스티벌 [국립극장]

글 입력 2022.07.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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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여우락 페스티벌

-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 -

 

 

[포스터] 국립극장 2022 여우樂(락) 페스티벌.jpg


  
창조적 에너지의 폭발을 경험하라
 



 
<기획 노트>
 
 
국립극장은 오는 7월 1일(금)부터 23일(토)까지 2022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하늘극장·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인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로, 이 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2010년부터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실험 현장으로 자리매김한 <여우락>은 누적 관객 6만 6천명, 평균 객석점유율 93퍼센트를 기록하며 한국음악 열풍을 이끌어 왔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2022 <여우락>은 '확장' '증폭' '팽창'을 키워드로 총 12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음악감독의 면모까지 갖춘 박우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2022 <여우락>에서는 2000년대 이후 우리 음악의 확장을 이끈 주역들이 연주자이자 창작자로서 축적해온 에너지를 펼친다.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의 멤버로 활동한 박우재를 비롯해 1990년대부터 국내외에 한국음악을 알려온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임용주, 창작국악그룹 비빙에서 활약한 해금 연주자 천지윤, 해외가 먼저 열광한 밴드 잠비나이의 피리‧기타 연주자 이일우, 음악그룹 시로를 이끈 대금 연주자 차승민 등이 각각의 음악적 색깔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개막작은 박우재가 속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그룹 무토(MUTO)의 <그라운드(GROUND)>다. 5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우리 소리를 오롯이 들려주는 동시에 압도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시각예술을 선사한다. 임용주는 전통음악에서 음의 기준이 되는 '편경'을 새롭게 조명하며, 해금 연주자 천지윤은 싱어송라이터 상흠과 함께 김만중의 소설[구운몽]을 주제로 해금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융합해 선보인다. 전통음악 기반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EERU)는 한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드는 록 밴드 팎(PAKK)과 만나 강렬한 사운드로 이 시대의 한(恨)과 액(厄)을 풀어낸다. 대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차승민은 푸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진아와 무대를 꾸민다. 인위적이지 않은 본연의 힘과 소중함에 대해 말하는 두 사람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차승민의 음악과 어우러져 잔잔한 대화를 건넨다.
 
우리 음악의 미래를 주도할 음악가들의 과감한 무대도 볼 수 있다. 같은 편성으로 활동하는 가야금‧거문고 여성 듀오 리마이더스와 달음은 한 무대에서 두 현악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창작음악 트리오 밤 새 Baum Sae는 드럼과 거문고, 판소리의 조합으로 낯설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재즈 음악가 지혜리는 한국 전통 민요를 타악 주자 황민왕이 합세한 18인조 빅밴드의 재즈 사운드로 재해석한다. 여름 음악축제의 열기를 만끽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서도밴드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음악으로 축제를 달군다. <여우락> 출연진 16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여우락 익스텐션(Extension)>은 각 팀의 대표곡부터 합동 무대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2022 <여우락>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됐던 모습에서 벗어나 3년 만에 객석을 전석 오픈한다. 7월 16일(토) 문화광장에서는 공명과 이디오테잎의 야외 공연으로 한여름 밤의 뜨거운 축제를 예고한다. 완전한 축제의 모습으로 돌아온 <여우락>에 화답하듯 지난 5월 19일에는 11개 유료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올패스 패키지'(150세트 한정)가 오픈 당일 매진됐다.
 
한편, 올해 <여우락>은 '팽창'이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해외 무대까지 이어진다. 국립극장과 주영국한국문화원의 협업으로 2022 <여우락> 작품 중 리마이더스×달음과 팎(PAKK)×이일우(EERU)의 공연이 오는 10월, 런던 [K-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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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리 오케스트라 <너나:음양>
 
07.20 수요일, 오후 7시 반
07.21 목요일, 오후 7시 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촉망받는 재즈 뮤지션의 새로운 국악·재즈 오케스트라
 
국내외 재즈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혜리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여우락>에 찾아온다. 지혜리는 현재 뉴욕 재즈 오케스트라 영역에서 촉망받는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그는 2집 앨범[Daring Mind]로 2022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 부문에 선정되며 국내에서도 점차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문화 집결지인 뉴욕에 거주하며 깨달은 한국인의 정체성은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가장 깊은 어둠에서 새벽이 태어나고 화려하게 핀 꽃이 지고 씨앗이 되어 다시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듯 두 극단에 서 있는 음과 양의 순환이 새로운 영감이 됐다. 이번 <여우락>에서는 지혜리의 지휘로 전통 타악기 연주자 황민왕이 합세한 18인조 재즈 빅밴드가 장르의 순환을 시도한다. 동서양의 타악기가 하나의 장단으로 연주되고 그 장단 안에서 함께 어우러진다.
 
공연은 동양 사상인 '음과 양'을 자신의 인생과 경험으로 오롯이 녹여낸 새로운 창작곡들로 구성된다. 우리 음악인 '새타령' '방아타령' '아리랑'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전통 선율을 재즈 화법으로 편곡하고 드럼‧베이스‧기타‧피아노와 더불어 플루트‧트럼펫‧트롬본‧색소폰 등 13명의 관악 연주자가 국악 장단을 연주한다. 또한 굿거리‧칠채‧부정장단 등 국악 장단을 모던재즈(modern jazz) 스타일로 재해석해 전통 장단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모던재즈가 어떻게 국악과 다름의 화합을 이루는지 보여준다.
 
한국 전통 장단 위에서 화려하고 다채롭게 넘나드는 춤추는 듯한 소리의 움직임, 그곳에서 터져 나오는 웅장한 화성과 멜로디, 재즈로 풀어낸 전통음악의 만남을 보고 싶다면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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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공연 <여우락 익스텐션(Extension)>

 

07.22 금요일, 오후 7시 반

07.23 토요일, 오후 7시 반

국립극장 하늘극장

 

다시 보고, 새로 보고, 함께 보는 2022 <여우락>, 23일의 여정

 

<여우락>을 빛낸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9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여우락 익스텐션(Extension)>에서는 각 팀의 대표곡부터 본 공연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음악, 모든 출연진이 함께 연주하는 합동무대까지 선보인다.

 

무토(MUTO)와 리마이더스×달음, 천지윤×상흠, 밤 새 Baum Sae는 앙코르 무대를 통해 앞선 <여우락> 공연에서의 감동을 이어간다. 임용주‧이일우(EERU)‧차승민은 독주 무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아홉 팀의 연주자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새로운 조합과 변형된 구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마지막은 무토(MUTO)와 천지윤×상흠이 새롭게 작곡한 곡을 모두 함께 연주하는 합동 무대로 꾸민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음악가 16인이 <여우락> 관객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대를 마지막으로 2022 <여우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여우락 익스텐션(Extension)>은 2022 <여우락>이 내건 "창조적 에너지의 폭발"이라는 슬로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다양한 음악적 충돌과 확장, 응축된 에너지의 발산을 생생히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2022 여우락 페스티벌

-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 -


 
일자: 2022.07.01 ~ 2022.07.23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
토요일
하늘극장 오후 7시 30분
문화광장 오후 8시

장소: 국립극장

티켓가격
전석 3만원
(문화광장 야외공연 무료)
 
주최
국립극장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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