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NOBODY LIKES ME

글 입력 2014.09.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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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하지 NOBODY LIKES ME
 
성보라의 작업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는 작가가 (법적)성인이 되어 대학에 입학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가 시작되면서 겪는 관계로부터 오는 불편함과 불안감 그리고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혼란에 대해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시작되었다. 유년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며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작업으로 표현해보고자 하였으며, 모델들과 함께 5년간 진행 된 그 과정을 전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성보라의 내면을 반영하는 여자들은 대체로 그녀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인 풍만한 신체와, 무던해 보이는 성격을 가진 여자들이 선정 되었으며, 이들은 작가와 모델의 관계가 아닌 작가의 자아를 표현해주는 오브제로서 존재한다. 성보라는 모델로부터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층위의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을 두고 모델과 교감하며 공감을 이끌어 낸 다음에, 미리 준비된 철저한 프로세스 안에서 다양한 장소 및 배경, 옷 그리고 포즈를 이용해 촬영을 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해왔다. 서로 다른 외형을 가졌지만, 작가 내면의 유약하고, 여린 부분들을 모델이 표현해줌으로써 둘은 비로소 내∙외면이 일치한 한 주체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모델과 관계를 맺으며 작업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작가가 이십대 초반에 느낀 인간관계에 대한 결핍을 충족함과 동시에 작가가 사회의 한 객체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는 이십대 초반에 자신감 없고, 소극적이며 내향적인 작가의 모습에 대한 단상을 품고 있다. 그런 자신을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으나 누군가는 나를 이해해주길 바랐던, 그 이중적인 마음은 그간 모델들과의 작업과정을 거쳐 더 단단해졌을 것이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바탕으로 하여 본 전시에서는 지난 5년여간 작업된 20여장의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시리즈 작업 중 11장의 사진을 선별하였다. 그리고 그 간의 진행과정이 담긴 작업노트와 드로잉을 함께 관찰함으로써 작가 성보라의 내면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양정선
 
 
프로젝트 스페이스 더 룸
 
더 룸 The room은 토탈미술관의 큐레이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스페이스로서 2008년 시작되었다. 이여운, 서원석 기획자가 진행한 2008-2009년의 프로젝트 첫 시즌 이후 약 3년간의 정비기간을 마치고, 2013년 새롭게 시작한 시즌2에서는 정현미, 이보성 기획자가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김구림, 이승택 작가님의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번 2014년 시즌 3에서는 <젊은 사진>이라는 주제로 신진기획자와 신진사진작가 각 5 명이 함께한 5개의 전시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그 세 번째로서, 작가 성보라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작업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시리즈를 첫 선보인다.
 
 
 

 
 
 
전시명
아무도나를좋아하지않아 NOBODY LIKES ME
전시일시
2014년8월25일(월) ~ 9월 14일(일) 11:00 ~ 18:00
장소
토탈미술관프로젝트스페이스The room
주최/주관
토탈미술관
협력
중앙대학교사진학과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가
성보라
기획
양정선
 

[김세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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