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성황리에 독주회를 마친 피아니스트 장유리

글 입력 2014.03.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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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성황리에 독주회를 마친
피아니스트 장유리


“그녀의 연주는 먼저 그녀의 기본적 성품에 담긴 심연과 같은 평화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자세로부터 나오는데, 이러한 속성들은 그녀가 지금껏 다져 온 신앙의 힘과 그 깊이로부터 나온다.” -음악학박사 임채흥


지난 1월 24일(금)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개최된 피아니스트 장유리의 독주회는 까다로운 바이로이트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그들을 만족시킨 연주회였다. 5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꿈꾸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혀 레슨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독학으로 6개월 반 만에 대학에 진학하여 피아노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공부의 부족함을 깨닫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주자로서의 미래를 위해 유학의 꿈도 키우지만 넉넉한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졸업 후 예술고와 음악대학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한다. 그런 그녀에게 현재 베를린 신포니에타 상임지휘자 박성준의 눈에 띄게 되어 연주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것이 발단이 되어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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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연주된 장유리의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장유리는 국립충남대학교 피아노과 실기수석 입학 졸업,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원 피아노과를 실기수석 졸업하였다. 한국일보콩쿠르 금상, 틴에이져콩쿠르 특상, 삼익피아노콩쿠르 은상, 월음콩쿠르 대상, 춘추피아노콩쿠르 1위 등에서 입상하였고 제11회 젊은이의 음악회 출연, 한국 피아노계를 이끌어갈 우수 신인연주회, 서울 이원문화센터 초청연주, 제천쳄버오케스트라와 협연, 영산그레이스홀 금요초청음악회, 피아니스트 장유리와 제자들이 함께하는 KLANG duo concert, 베를린신포니에타 박성준 상임지휘자 추천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초청연주회, 다수의 독주회 및 앙상블 연주를 하였고 현재 대구예술대학교 피아노과 외래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바이로이트를 다녀오고 나서 그 도시와 바그너라는 작곡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바이로이트는 바그너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바그너의 위상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연주가 바이로이트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과 평을 얻었고 덕분에 여름에 있는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가게 되어 바그너 곡을 편곡한 리스트 작품을 연주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바그너의 장인이 리스트이기도 했고 리스트가 없으면 바그너도 없었기에 리스트와 바그너의 관계와 주변까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게 흥미롭습니다."


그녀는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과 부지런함이며 내가 살아온 인생과 내 안에 모든 것이 음악에 그대로 배어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아무리 화려한 테크닉과 지식이 있을지라도 음악에 대한 마음과 열정이 없다면 기계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피아니스트는 작곡가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관객과 작곡가를 연결시켜주고 또 감동을 주고 설득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순수함을 간직하면서 여러 감정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별히 부지런함과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저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연주를 할 수 있는 모든 이유는 하나님의 기적이고 은혜라고 고백하는 그녀가 이번 독주회를 계기로 더 넓은 세계에서 좋은 연주로 빛나길 기대한다. 글 · 변현정


출저-음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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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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