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는 사랑이야기 '찬기파랑가'

글 입력 2014.08.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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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기파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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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 신라 서라벌. 동쪽 하늘 끝 천마가 천지의 밝은 빛을 뿌리며 신라의 월성으로 들어온다. 천년의 고도 경주. 싱그러운 계림 숲 사이로 낭도들의 힘찬 함성이 신라의 아침을 깨우고, 신라의 청년 기파는 화랑의 깃털을 가슴에 품으며 용맹스런 화랑이 되길 꿈꾼다. 황룡사에서 화랑이 되고자 간절히 소원을 빌던 기파는 신비로운 여인 보국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손에 이끌려 전설 속 사선에게 화랑의 도를 배운다. 그러나 보국기파에게 화랑이 되길 당부하며 황금보검만을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진다. ‘기파는 화랑의 정신을 상징하는 사선랑을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보국과의 약속대로 화랑선발대회에 참가하여 당당히 화랑으로 뽑히게 되고, 신라 곳곳을 누비며 무예를 연마한다. 노력 끝에 드디어 화랑의 우두머리 풍월주가 된 기파는 우연히 보국의 오라버니인 월명대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만난 보국은 이미 오래전에 죽은 여인임을 알게 된다. ‘기파보국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새로운 신라 천년의 내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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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어, 내 길을 여소서

꽃처럼 아름다운 그 이름, 화랑이여!

내 가슴에도 그 이름 새길 수 있을까


- 기파 -

 

 

난 아직 꿈을 꿔요 운명처럼 만날 사랑

약속해줘요 화랑이 되어 누구보다 빛나는 이름이길


- 보국 -

 

 

산수는 자연, 가락은 예술 도의는 인생이니

자연과 예술, 인생이 하나 바로 화랑의 정신"


- 사선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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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에 역사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신라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에는 꼭 화랑이 있다. 학식과 무예를 비롯해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이들에게도 사랑은 있었다. 높은 충성심 만큼이나 사랑도 곧은 면이 있는 것 같다. 작품의 배경과 군무, 음악 모두 그저 작품을 본다는 것의 이상일 것이다. 화려한 의상이 신라의 아름다움을 음악과 배경이 절절하고도 긴장감있는 분위기를 준다. 극 한편으로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한국적인 작품이 계속해서 많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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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에는 동궁과 월지, 불국사, 황룡사 9층 석탑 등 신라유적지가 등장해 경주문화유적을 둘러보고 난 후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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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에 이어지는 가무극은 신라의 아름다움과 군무에서 느껴지는 엄숙하고도 활발함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초반 부에서 반딧불이가 배경으로 연출된 장면이 있는데, 괜히 마음이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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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가장 명장면은 신라오기 이다.

신라오기는 금환, 월전, 대면, 속독, 산예로 구성되어 있다. 오기란 신라 때의 다섯가지 놀이이다.


금환 : 여러 개의 금칠을 한 방울을 받고 굴리는 놀이

월전 : 서역 우전국에서 전해진, 노래와 춤이 결부된 해학적인 놀이

산예 : 최치원 5수에 묘사되어 있다. 사자탈을 쓰고 연출하는 연극

대면 : 황금빛 탈을 쓰고 구슬 달린 채찍을 잡고 귀신 쫓는 시늉을 하며 추는 춤

속독 : 서역계통의 탈춤으로 남색 탈을 쓰고 북소리에 맞추어 떼를 지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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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




- 기파랑 : 화랑이 되고 싶어하는 순수한 청년

 

- 보국 : 기파랑이 화랑이 되도록 돕는 여인(신녀)

 

- 월명사 : 보국의 오라버니

 

- 사선랑 : 신라의 전설 속에 내려오는 네 명의 화랑





-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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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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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플라잉 전용관(백결공연장) : 경상북도 경주시 천군동 103


  

기차 : KTX 신경주에 도착하면 된다.

버스 : 10, 18, 100, 150, 700

 

 


전화 : 054 - 740 - 3800





( 출처 : 검색포털 외 )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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