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 bye -

 

 

언제든 돌아가 기댈 수 있는 위안, 집에 대한 따뜻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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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저수지 앞 작은 농장.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농사 짓고 양계장을 운영하는 용일은 항상 일손이 모자란다. 용일은 결국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그 마을에는 나일, 마리아, 칸, 이리띤 그렇게 각기 다른 사정으로 자신의 집 떠나 온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들은 돌아갈 집을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유일하게 '집으로 돌아온' 용일의 딸 '베이비'는 그들과 어색한 공생을 시작한다.

 

그런 그들에게는 고향 가족들과의 소통을 위해 핸드폰을 구하고 와이파이를 쓰는 게 중요하다. 어느덧 와이파이 공유를 위해 이들을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을 찾아 모여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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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인 몽신몽신 프로젝트 두 번째

서지원 작, 연출 <와이바이>

 

 

<와이바이>는 모두 각자의 사연들로 집을 떠난 사람, 집을 지키는 사람,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곳에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도시에서 성공하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집으로 돌아온 청년, 농장을 일구며 집을 지키고 있는 어른들이 있다.

 

이들이 각자가 또는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게 되는 건 바로 와이파이 공유이다. 그들은 와이파이로 고향의 가족들과 소통하고 현재의 이웃들과 공유를 한다. 와이파이로 티격태격하는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함께 밥을 먹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와이바이>는 지금의 삶을 기댈 곳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집을 그리워하고, 집에서 위안을 받는다. 언젠가 돌아갈 따듯한 집이 있고, 또는 누군가에게 그 집이 되어 줄 수 있는 삶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지금 우리와 함께 사는 모든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몽신몽신(夢新㝟身)프로젝트 - 극단 미인의 중장기 사업 몽신몽신 프로젝트는 '새로움을 꿈꾸며 돌진하는 나'라는 취지로 극단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신진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시도해보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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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bye -

일자 : 2021.02.04 ~ 2021.02.09

시간

평일 19시 30분

토, 일 15시

장소 : 선돌극장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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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창단한 '창작집단 동이문'은 동시대성을 지닌 이야기를 관객에게 쉽게 전달하는 연극 작업을 지향한다. 또한 전통과 연희로부터 현대성을 찾고, 오늘의 대중과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서지원의 대표작으로는 <신산대희>(2018), <홍길동(動)전>(2019), <밤에 먹는 무화과>(202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