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가을날의 재회(서울아트시네마 8.29-9.06)

글 입력 2014.08.1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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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가을날의 재회”를 준비하였습니다. 8월 29일(금)부터 9월 6일(토)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몽환적인 성장 드라마 <미 앤 유>를 포함해 총 7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임스 그레이의 <투 러버스>에서 야마다 요지의 <동경가족> 까지 우리를 느린 호흡의 사색으로 이끌어 줄 작품들과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가을날의 재회”의 상영작들은 켜켜이 쌓인 미묘한 감정의 층이 도드라지는 작품들입니다. 멜로 드라마의 형식 속에서 남자 주인공의 부서질 것 같은 내면을 생생히 포착한 <투 러버스>는 물론, 밀폐된 장소를 배경으로 사춘기 소년이 누나에게 느끼는 미묘한 심리를 그린 
<미 앤 유>는 시간의 흐름마저 잠시 느려지게 만듭니다. 또한 사라 폴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긴 세월에 걸쳐 형성된 감정의 덩어리가 하나의 숏 안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확인시켜주며, <올란도>(1992)로 익숙한 샐리 포터 감독의 <진저 앤 로사>는 60년대의 정치적 분위기에 한 소녀의 내면을 절묘하게 겹쳐낸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파올로 소렌티노의 <그레이트 뷰티>는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슬픔의 감정을 사그라지는 아름다움과 함께 사색하게 하며, 야마다 요지의 <동경가족>은 오즈 야스지로의 영향 아래 현재 일본사회에 대한 근심을 담아냅니다.

더 많은 영화들이 더 빠른 속도로 우리 곁을 스쳐가는 지금, 가을 바람과 함께 한 편의 영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특별전 기간 중에는 오즈 야스지로의 대표작인 <동경이야기> 디지털 복원판도 함께 상영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가을날의 재회”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분류 : 자체프로그램
 제목 : 가을날의 재회
 일시 : 2014.8.29 Fri - 9.6 Sat
 주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티켓 : 일반 7,000원, 청소년 6,000원, 관객회원/노인/장애인 5,000원
 문의 : 02-741-9782
 웹    : www.cinematheque.seoul.kr
[박경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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