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영호남연극제] 동치미

글 입력 2014.08.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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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아내 따라 6일 만에 세상을 버린 어느 시인의 비가(悲歌)"
원로 시조 시인 초정(草丁) 김상옥 선생께서 60여 년간 해로했던 부인을 갑작스레 잃자 식음을 전폐하며 지내다가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뭉클한 사연의 기사 제목입니다.
연극 동치미는 위의 사연을 모티브로 하여 부부애와 자식 사랑, 곰삭은 부정(父情)과 눌러 담은 부정(夫情) 등을 따스한 인간애로 표현하여 이 땅에 널리 전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겉으론 서툴고 무뚝뚝하지만 속으론 늘 깊은 정을 가지고 계신 우리네 보편적 정서의 아버지들! 그리고 속은 시커멓게 타도 우리 자식들에게만큼은 온전히 뼈와 살을 태워 한 없이 내어주기만 하시던 나와 우리 이웃의 어머니들!
그분들의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류의 가치를 재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줄거리
젊은 시절, 김만복과 정이분은 고향에서 연(緣)을 맺어 서울로 상경합니다.
쌀 한 말 지고 나와 온갖 고생을 겪었지만, 어느새 1남 2녀를 낳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시집, 장가까지 보냈습니다. 이제는 한시름 놓고 말년을 즐기셔도 좋으련만 아뿔싸, 아내이자 어머니인 정이분에게 병마가 찾아듭니다. 남편 병수발에 자식들 뒷바라지로 뼈와 살을 모두 태워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약도 쓸 새 없이,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정이분은 하늘나라로 갑니다.
오호 통재라! 너무도 급작스러움에 곡기(穀氣)마저 끊고 자책하던 남편, 김만복. 만복은 사랑하는 아내 정이분이 없는 세상을 혼자서 살아 갈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식음을 전폐하다가 3일 만에 홀연히 아내를 따라 가는 김만복. 그제야 자식들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지만, 이미 두 사람은 간 데 없고 때늦은 후회일 뿐입니다.

 
일시: 2014.08.16 
공연시간: 오후 8시
장소: 현장아트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0세 이상
기본가: 비지정석 16,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클릭
[박은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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