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영호남연극제] ‘청혼’, ‘곰’

글 입력 2014.08.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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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안톤 체홉의 대표적인 보드빌 작품인 ‘청혼’과 ‘곰’은 성장하고자 하는 연극인들이 텍스트로 삼기에 매우 적절한 작품이다. 연출의 다양한 해석과 꼭 지켜야 할 문법(적절한 리듬과 템포)이 내재되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안톤 체홉이 창조한 독특한 캐릭터와 비틀린 상황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유쾌한 코미디 작품이기도 하다.
‘청혼’과 ‘곰’을 특유의 앞서가는 해석과 공연 형식으로 재창조하여 한국 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극단 수레무대의 김태용 연출가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여 갓 입문하는 연출가에게 연출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객들에게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줄거리
1. 청혼
이반 바실례비치 로모프라는 한 청년이 같은 마을에 사는 나딸리아 스째빠노브나라는 한 여인에게 청혼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소극.
청년은 청혼을 하기 위해 여인의 집을 들른다. 그 곳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스째판 스째빠노비치츄브꼬프를 만나게 되고 어렵게 자신의 뜻을 전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무척 기쁜 마음으로 딸을 만나게 해준다. 그러나 청혼의 사실을 모르는 여인은 대화 중에 목초지가 자신의 소유임을 주장하는 청년의 말에 발끈하게 되고 연이어 설전이 벌어진다. 결국은 청년에게 서로가 자신이 틀렸음을 시인하는 아름다운 미덕의 모습을 발휘한다. 그것도 한 순간, 또 다시 자신의 개가 더 훌륭하다는 어이없는 주장으로 상황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다.
난장판이 정리되고 나고서야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비로소 확인한다. 그러나 청혼의 키스를 나누는 순간 또 다시 자신의 개가 더 훌륭하다고 말다툼을 시작한다. 결혼도 하기 전에 부부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2. 곰
젊은 미망인 뽀뽀바는 7개월 전에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힌 채 절개를 고집한다. 집사 루까는 새 출발을 하라고 젊은 미망인에게 충고하지만 뽀뽀바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이때 퇴역 중위이자 젊은 주지 스미르노프가 빚을 받기 위해 방문한다. 미망인은 누구와도 상종하지 않겠다고 명령하지만 다짜고짜 방문을 밀고 들어온 젊은 퇴역 중위에게 미망인의 슬픔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당장 달라.” “모레 주겠다.”는 실랑이가 한없이 반복된다. 반복되는 설전은 서로의 치부를 건드리게 되고 결국 파국의 경지로 치달아 권총 결투의 상황까지 이른다.
뽀뽀바가 죽은 남편의 총을 가지러간 사이 스미르노프는 그녀의 당돌함에 흠뻑 빠졌음을 스스로 시인한다. 총을 들고 들어 온 뽀뽀바에게 청혼을 하자 그녀는 당황한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무례한 남자를 내몰지만 이미 그녀의 마음은 스미르노프에게 기울었다. 악당을 퇴치하기 위해 힘센 하인들을 몰고 온 집사 루까 앞에서 그들은 짙은 키스를 나눈다.

 
일시: 2014.08.15 
공연시간: 오후 8시
장소: 현장아트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8세 이상
출연: 박현민, 김진호, 이재선, 김도영, 박진희
기본가: 16,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클릭
[박은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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