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한 순간에 빠지는 것이다. 국악뮤지컬, 배비장전 - 정동극장

글 입력 2014.08.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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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비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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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문학의 대표작이다, 조선시대 남성 훼절담 배비장전 - 미워할 수 없는 한량 배비장과 도도하고 영리한 미색 애랑의 만남의 이야기이다. 평소 양반의 체면을 지키려 애쓰던 배걸덕쇠는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벼슬비장의 신분으로 신임 사또와 함께 제주도로 향한다. 제주에 도착한 배비장은 신임 사또 환영식에서 조차 어울리지 않고, 기생들과 어울리는 다른 비장들을 꾸짖기 시작한다. ‘사또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배비장을 시험해보고자 배비장을 유혹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공표한다. 제주미색 애랑배비장을 유혹하겠다고 나서고, ‘배비장을 모시던 방자애랑의 계략을 돕기로 한다. 양반 체면을 걸고 큰 소리 치던 배비장은 폭포수에 목욕하는 애랑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방자의 도움으로 애랑의 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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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꽃나비와 사랑에 빠진들 누가 탓하리오


 

가야금의 연주와 무용수들의 동작이 딱딱 들어맞는 공연이다. 그 때의 생생함으로 이 작품이 오랫동안 공연되 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극 음악이 첫곡부터 마지막까지 흐름이 무난하다. 배비장이와 함께 애랑을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는 무용수와 음악이 극대화가 된다.

 

25개의 줄을 가진 악기 가야금이 가장 많이 나오는데 배비장전에서는 개량 가야금이 사용된다. 명주실과 나일론줄이 섞여있어 명주실에서는 둔탁하고 무거운 소리가 나지만 나일론이 섞여 있어 맑은 소리도 난다. 가야금은 뜯거나 비틀거나 그냥 튕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나는 매력적인 국악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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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력적인 국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공연 내내 다리 저림은 물론 온몸에 힘을 들여 가야금을 연주한다. 그저 대단하고 놀라울 뿐이다. 좋은 소리는 그냥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의 전통한복을 입은데다 단체로 손끝까지 연기하는 모습에서 나비의 군무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악기만큼이나 놀라운 춤사위 또한 그저 연출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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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무용, 국악의 장르로 배비장전은 약 70분간 1231일까지 공연된다.

1997초연 이후 17년동안 무려 5,500회 공연되었다. 100만명이상 관람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공연예술 콘텐츠 제작 극장인 정동극장에서 개봉된다.

 





- 출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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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현 위에 나비가 앉았어라.

 

손 끝에서 흘러나온 가락을 타고

 

날개가 훠얼 헐-

 

그리 꽃이 된 나비, 너의 도도한 자태에

 

넋을 잃고, 가락에 취하노니

 

! 애랑.

 

가야금 현 위에 네가 앉아 있었구나.

 

-정동 별곡(別曲)





- 찾아오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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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8-11

 

 

지하철 : 시청역과 가까이에 있다.

버스 : 1002, 99, N62, 172, 472, 등을 이용

사이트 : www.joungdong.or.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koreamiso

 

 전화 : 02-751-1500

 

 





( 출처 : 검색포털 외 )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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